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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국회 현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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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김의겸 의원은 28일 국민의힘이 자신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것에 대해 "당 · 정 · 대 셋이 우르르 몰려와 저에게 몰매를 가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의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다'는 질문에 "법무부 장관은 자꾸 '뭘(장관직과 의원직) 걸라'고 하고, 대통령은 '저급하고 유치한 선동'이라고 얘기했는데, 거기에 더해 당까지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표현한 '저급하고 유치한 선동', 그 표현을 되돌려드리고 싶다"며 "이렇게 우르르 몰려와서 몰매를 가하는 게 저급하고 유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술자리를 갖지 않았다는 데) 장관직을 걸겠다'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고, 윤 대통령도 28일 '저급한 가짜뉴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국민의힘도 같은날 「국회법 제25조」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 위반과 「국회법 제146조」 모욕 등 발언 금지 규정 위반 등을 근거로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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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왼쪽)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 인디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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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번 논란과 관련, "이번 사안의 본질은 국정감사장에서 (의원이 자유롭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라며 "아주 구체적인 내용의 제보가 들어왔다. 그리고 자유총연맹 총재(이세창)까지 지낸 분이 그런 자리가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세창 총재는 기자와 통화한 내용 자체가 '조작됐다, 짜깁기 됐다'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랬는지는 금방 드러날 일"이라며 "제가 질문을 하기 위해서 없는 말을 만들어냈다거나 조작했다는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는 이어 "그런 사안에 대해서 과연 질문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더 문제가 아니겠냐"며 "만일 (질문을) 못한다면 (기자는) 기자증을 반납해야 할 일이고, 국회의원 입장으론 뱃지를 떼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사과를 요구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DNA까지 언급했다"며 "그런데 실제로 DNA 유전자에 사과와 성찰이 아예 없는 분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해당 발언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그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조언함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에게) 이재명 당 대표의 DNA가 있는지 사과하지 않았다'고 힐난한 것을 받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항해 "국회를 상대로, 169명 민주당 국회의원 전체를 상대로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을 하신 분인데 사과한 적 있느냐"고 반문하며 "대통령께서 먼저 (이 XX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 그때 저도 사과할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