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찰, 국민 안전보다 尹 정권 안위 우선인가" 일갈

경찰, 참사 이틀 뒤 '책임론 확대 시 정권퇴진운동' 내용 담은 여론문건 작성
김의겸, "당일 신고 79번, 참사 막을 충분한 기회 있었어"... "경찰, 尹 퇴집집회 통제 몰두"

이태훈 | 기사입력 2022/11/03 [13:56]

더민주, "경찰, 국민 안전보다 尹 정권 안위 우선인가" 일갈

경찰, 참사 이틀 뒤 '책임론 확대 시 정권퇴진운동' 내용 담은 여론문건 작성
김의겸, "당일 신고 79번, 참사 막을 충분한 기회 있었어"... "경찰, 尹 퇴집집회 통제 몰두"

이태훈 | 입력 : 2022/11/03 [13:56]

▲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국회 현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이 이태원 참사 이틀 후 '정권퇴진운동 우려' 등의 내용을 담은 동향보고서를 만들어 관련 기관에 배포한 것과 관련, "경찰에겐 국민의 안전보다 윤석열 정권의 안전이 더 우선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퇴진 집회 통제에 동원된 1,100명의 경찰 중 10분의 1만이라도 신고 현장으로 보냈다면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당시 대응에 대해 "경찰의 대처는 안이했고, 지휘부 보고체계는 뒤죽박죽이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더 늦게 보고를 받은 것을 지적했다.

 

그는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의 112신고가 79번 있었다"며 "참사를 막을 충분한 기회가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경찰은 참사를 막기 위한 국민의 절규를 뒤로 하고, 참사 현장과 불과 2km 떨어진 곳에서 '대통령 퇴진 집회' 통제에만 몰두했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그런 경찰이 참사 이틀 뒤엔 '여론 동향'을 수집해 관계기관에 배포했다"며 "문건에는 참사가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까지 갈 이슈라며, 국민 성금으로 부정적 여론 확산을 막자는 대응방식까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에겐 국민의 안전보다 윤석열 정권의 안전이 더 우선이냐"고 반문하며 "국민안전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며, 그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경찰"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이태원 참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진보 · 보수 성향 시민단체와 온라인 여론 동향, 언론의 보도 계획 등의 정보를 수집해 정리한 후 관계기관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문건은 경찰이 진보 및 보수 단체 관계자들을 직접 접촉해서 만들었다는 정황도 파악돼 사찰 의혹이 붉어졌다. 또한, 참사 수습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아 하는 경찰이 정권 안위를 걱정하는 듯한 보고서를 만들어 큰 논란이 되고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생자의 유족들과 생존자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책임 규명 요구에 나서고 있다"며 "정부와 경찰은 보고체계가 정상 작동하지 못한 원인, 부실 · 늑장대응으로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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