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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왼쪽)이 2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권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CBS 라디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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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이 이상민 장관의 파면을 요구한다면 국정조사를 보이콧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합의 파기 전문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조사 합의 무산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최고위원은 "(권 원내대표 때도 그렇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 때도 (합의 파기 행태가) 아주 심했다"고 질타했다. 그가 언급한 '합의 파기 사례'는 2019년 나경원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뒤집은 '국회 정상화 합의'와 지난 4월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검수완박'에 대한 국회의장 중재안을 뒤집은 것으로 보여진다.
박 최고위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지금 국민들하고 무슨 약속을 한 거냐 하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진상을 규정하자' 이렇게 합의한 것"이라며 "이렇게 합의해 놓고 또 파기할 수 있겠나, 만약에 또 파기한다고 하면 (합의 파기) 전문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실에서도 합의 파기에 대한 기조가 나온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제가 볼 때는 (정부가) 국정 지지도를 올리고자 하는 것을 완전히 포기한 것 같다"며 "그냥 오로지 야당 탄압, 정치 탄압, 야당 궤멸 이거 말고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살 길이 없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인지 정말 집요하게 검찰을 통해서 야당 탄압을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진행자가 '상징적은 행보가 아니라, 정말로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낼 생각이냐"고 묻자, 그는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 정도의 의지를 비치는 것이 아닌가 합리적으로 예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되는 분(이 장관)이 버젓이 그 직함을 하면서 국정조사도 받고, 수사도 받고, 책임도 지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냐"면서 "일단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이상민 장관을 파면하는 것으로서 10.29 참사에 대한 정부여당의 (진상규명)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달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상민 장관 파면 요구에 대해 "미리 이 장관을 파면하라면 국정조사 결론이 나기도 전에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