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은혜 · 강승규, '웃기고 있네?'"... "책임 묻는 국민이 웃기냐"

김은혜 · 강승규 수석, 국감서 '웃기고 있네' 메모 카메라 포착... 김대기 시과
오영환, "대통령실 태도, 국민에 대한 조롱"... "尹, 두 사람 인사조치 해야"

김은해 | 기사입력 2022/11/09 [14:30]

민주당, "김은혜 · 강승규, '웃기고 있네?'"... "책임 묻는 국민이 웃기냐"

김은혜 · 강승규 수석, 국감서 '웃기고 있네' 메모 카메라 포착... 김대기 시과
오영환, "대통령실 태도, 국민에 대한 조롱"... "尹, 두 사람 인사조치 해야"

김은해 | 입력 : 2022/11/09 [14:30]

▲ '웃기고 있네' 메모가 포착돼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로 '범인 색출'이 이뤄졌다. 이에 대한 경위를 설명하고 있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왼쪽)과 김은혜 홍보수석.  © 국회 TV 캡쳐

 

더불어민주당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 도중 수첩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묻는 국민이 웃기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8일 늦은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울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웃고 있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태도가 명백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논란은 어제(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붉어졌다. 강 수석의 메모장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힌 글귀가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언론보도를 확인한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로 '범인 색출'이 이뤄졌다.

 

주춤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난 김은혜 · 강승규 수석은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를 조롱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어떤 이야기를 하다 '웃기고 있네'라는 말이 나왔는지 묻는 주호영 운영위원장의 추궁에는 "사적 대화를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거부했다.

 

그러자 국회 운영위원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이×× 얘기에도 사과 한번 못 받고 여기까지 왔다"며 "웃기고 있는 자리냐. 명백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모욕죄로 고발하겠다"고 두 사람을 몰아세웠다.

 

메모 파문으로 정회됐다가 속개된 국정감사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은 "두 수석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물의를 일으킨 두 수석은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 뒤 민주당의 요청으로 퇴장했다.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8일 국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처를 대상으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옆자리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수첩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었다.  © 이데일리 제공

 

오 대변인은 "두 사람은 해명할 기회를 줬지만 '사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면서도 '내용을 밝힐 의무는 없다'라고 버텼다"며 "국회를 무시하고 국정감사를 비웃은 것이 아니라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욱이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통령실 직원들의 반복되는 비웃음소리를 위원장이 지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참사를 막지 못한 대통령실이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려 애쓰는 국회를 비웃을 수 있느냐, 도대체 무엇이 웃기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태도는 국민에 대한 비웃음이고 조롱"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앞에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강승규, 김은혜 수석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 인사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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