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與野 정치지형 지각변동이재명 유죄 선고에 김동연에 쏠리는 野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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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출처 = 민주당)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근 사법부로부터 1심 유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여야 정치지형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여당은 정권 재창출을, 야당은 정권교체를 향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선 이재명 대표의 아킬레스건인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됨에 따라 ‘새로운 잠룡 물색’을 핵심으로 한 물밑 움직임에 나섰다. 비명계(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인사는 ‘3김’으로 불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다.
3김 인사 중 가장 돋보이는 인사는 김동연 경기지사다. 그는 이달 초엔 독일 출장 중 현지에 유학 중인 김경수 전 지사와 회당을 가졌다. 또 지난 총선 후 도정자문위원장에 전해철 전 의원을 위촉하는 등 친문계(친문재인계) 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현실로 다가온 이상 ‘이재명 대권론’에 의구심을 품는 당원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며 “또 사법리스크가 계속 유지된다면 이재명 대표가 최근 유력 대권주자라고 해도 정권교체를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당대표를 필두로 단일대오 진영을 구축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대표 유죄 판결로 유리한 정치구도가 형성됐지만 신중한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한동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이재명 대표 선고에 따른) 반사이익에 기대거나 오버하지 않고 민심에 맞게 변화와 쇄신하고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했다.
더욱이 한동훈 대표가 역점을 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절차’ 역시 친윤계(친윤석열계)가 수긍하는 모양새다. 한동훈 대표가 띄운 특별감찰관 추진 논란이 당 차원 합의로 일단락되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같은날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국회 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특별감찰관과 연계하기로 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이재명 대표의 유죄 선고에 따라 여야 모두 새판짜기에 분주할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지만 급변하는 민심을 살펴볼 때 새로운 판을 짜는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정권교체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