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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공식 사과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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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오 시장은 1일 오후 5시경 입장 발표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먼저, 참사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유가족분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현재 치료를 받고 계신 부상자분들도 조속히 쾌차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시에서는 모든 장례절차가 마무리되고,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계신 모든 시민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고 정부와 함께 관련 제도를 완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응급구호에 동참해주신 시민, 사고현장의 구급대원, 부상자 치료 의료진, 유가족을 지원 중인 관계 공무원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오 시장은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갖는 과정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늘 마음속에는 언제쯤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하나 고민이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결심이 섰다"고 말한 뒤 결심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추스른 그는 "(참사로) 국립 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던) 20살 딸을 두신 분께 제가 어제 위로의 말씀을 전하자, (보호자께서) '우리 딸은 살아날거다. 그렇게 믿고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아침에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사과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죄의 말씀을 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오시장은 '오늘 사과가 서울시의 예방 대책이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수사로 자연스럽게 책임소재가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면서 "수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