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李, 신년회 갔어야"... "대통령실, 성의 부족했어"

문희상, "李, 국가 첫날 시작하는 큰 행사 참여했어야"
문희상, 대통령실 성의 지적 "나 때는 MB가 직접 전화한 적도 있어"

이태훈 | 기사입력 2023/01/03 [16:00]

문희상, "李, 신년회 갔어야"... "대통령실, 성의 부족했어"

문희상, "李, 국가 첫날 시작하는 큰 행사 참여했어야"
문희상, 대통령실 성의 지적 "나 때는 MB가 직접 전화한 적도 있어"

이태훈 | 입력 : 2023/01/03 [16:00]

▲ 문희상 당시 국회의장이 제72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 하고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민주당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실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 "잘한 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문 전 의장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가의 첫날을 시작하는 큰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고, 그게 원론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청와대에도 있어봤고, 여야 대표로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대통령이 주관하는 행사에 한 번도 안 빼고 꼭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전 의장은 대통령실의 세심하지 못한 초청 절차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문 전 의장은 "그런데 (야당 측은) 가면 참 개밥에 도토리"라며 "(몇 사람만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그쪽(대통령실) 편이라 무척 외롭고 쓸쓸하고, 어떤 때는 화도 나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서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그걸 안하면 굉장히 서운하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교류가) 뜸한데, 거기를 가려면 (양측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의장은 "나 같은 경우에는 야당 대표일 때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전화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성의가 부족하면 (참석하기가) 그렇다. 사람 사는 이치가 그런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갔었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다. 심정도 이해가나, 종이를 보냈다든지 전자로 보냈다든지 하면 참석했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TV토론에 참석해 '대장동 사건'을 두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 SBS뉴스 캡쳐

 

한편, 문 전 의장은 정부여당과 야당의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을 우려하며 협치를 강조했다.

 

문 전 의장은 "라이벌로 생각해야 될 정치 지도자들이 상대를 볼 때 적으로 본다"며 "타도와 옛날 군사 문화의 잔재인지 자꾸만 상대를 적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 절대 안 된다"며 "상생의 정치를 해야 되는데 서로 죽이기 하면 공멸의 정치가 된다"고 꾸짖었다.

 

문 전 의장은 현 정치 풍토를 살육을 일삼는 '동물 농장'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포용하고 인내하고 서로 같이 가는 것이 인간들이 하는 일"이라고 각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초청 신년 인사회에 불참하고 예정되어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소화했다. 통상 대통령실이 야당 대표를 초청할 때 비서실로 직접 연락을 취하는 것이 관례지만, 대통령실은 메일만을 통해 이 대표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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