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거제도 개편' 가능성 비관... "거의 불가능해"

김종인, "중대선거구제 개편, 현역 의원들 결사반대로 어려울 것"
김종인, "尹 대통령, 당선 됐으니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 사로잡혀"

이태훈 | 기사입력 2023/01/03 [14:00]

김종인, '선거제도 개편' 가능성 비관... "거의 불가능해"

김종인, "중대선거구제 개편, 현역 의원들 결사반대로 어려울 것"
김종인, "尹 대통령, 당선 됐으니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 사로잡혀"

이태훈 | 입력 : 2023/01/03 [14:00]

▲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중대선거구제로의 선거제도 개편' 가능성에 대해 "거의 불가능하다"고 비관했다.

 

김 전 위원장은 3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당장 총선인데 지금 국회에 중대선거구제를 한다고 해서 과연 실현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에 결사반대를 하기 때문에 성공하기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예를 들어 초선과 재선 의원들은 자기 선거구가 없어지니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대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제도로 지역주의 완화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후보들이 오히려 지역구 내에서 지역주의 · 파벌정치를 조장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선거구 개편에 따라 현역 의원들이 위험부담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도 선거제도 개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영남과 호남의 갈등이 중대선거구제를 한다고 해소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우에 따라서 중대선거구를 해도 호남에서 또 민주당이 다 돼버리고 영남에서 국민의힘이 다 돼버리면 똑같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쓴소리를 뱉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당선됐으니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마음대로 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며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이끌어가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새해에도 야당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하는 발언이 전혀 없다"며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상적으로 이끌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것인가에 대해 대통령이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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