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원자력추진잠수함 국내 건조 관철해야"- 필리조선소는 잠수함 건조시설이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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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인디포커스 김은호 기자 |
유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원자력추진잠수함 건조와 핵연료 공급을 요청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의 군사 및 기술 협력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출발점에 서 있다"며, 이 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원자력추진잠수함이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니라 해군의 작전 능력과 해양 이익을 지키는 핵심 전략무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에서 원자력추진잠수함을 건조해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필리조선소의 현실적 제약이다. 유 의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리조선소가 한국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잠수함 건조시설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여러 행정 및 기술 절차를 새로 밟아야 하며, 이 과정은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둘째, 한국은 이미 원자력추진잠수함을 국내에서 건조할 역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유 의원은 국내 조선업계가 대형 잠수함 신규 건조 및 정비시설을 완비하고 있으며, 방위산업 기반과 숙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내 연구기관이 지난 30여 년간 소형 원자로와 열유체 해석 등에서 연구 실적을 축적해 왔음을 강조했다.
셋째, 30여 년간 이어진 비닉(秘匿) 연구 성과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한국이 원자력추진잠수함용 소형 원자로와 추진체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이 사업에 투입된 예산이 수천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연구는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하는 소형 원자로 설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원자력 잠수함이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하기 때문에, 만약 미국이 고농축 우라늄을 제공한다면 기존의 설계를 재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수년의 일정 지연과 엄청난 추가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미 확보된 국내 기술기반을 활용해 저농축 우라늄 기반 원자력추진잠수함을 국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제 제도적이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국방, 외교, 에너지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한미조선협의체(SCG)’를 구성해 핵심 의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국내에는 ‘범정부 원자력추진잠수함 국책사업단’을 만들어 설계, 제작, 시험평가, 정비 체계를 통합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는 끝이 아니라 역사적인 새장을 여는 시작"이라며, “한국형 원자력추진잠수함은 반드시 우리 조선소에서, 우리 기술로 건조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