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참사 당일 박희영 구청장 동선 의혹 제기

박희영 구청장, 참사 당일 행적 의심 받아... 부풀린 해명으로 질타 받기도
용혜인 의원, "국민의힘, 거짓해명 · 회피 일삼는 박 구청장 출당시켜야"

김은해 | 기사입력 2022/11/07 [10:43]

용혜인, 참사 당일 박희영 구청장 동선 의혹 제기

박희영 구청장, 참사 당일 행적 의심 받아... 부풀린 해명으로 질타 받기도
용혜인 의원, "국민의힘, 거짓해명 · 회피 일삼는 박 구청장 출당시켜야"

김은해 | 입력 : 2022/11/07 [10:43]

▲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후속행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용 상임대표는 회견 도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 김은해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의령군 출장' 해명이 거짓이라는 매우 구체적인 제보가 있었다"며 7일 박 구청장의 이태원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한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박희영 구청장의 '지역축제 초청 출장'이 사실이라면 당시 의령군청에서 보냈던 공문과 용산구청에서 답변한 공문이 있을 것이고, 방문일정과 사진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용 의원이 제보 받은 바에 따르면,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의령군 '리치리치 페스티벌'의 개막식 초청 공문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개막식은 28일로 박 구청장은 '참석이 어렵다'고 답변한 바 있다. 박 구청장은 참사가 있었던 29일 "지역축제 초청공문을 받아, 의령군으로 출장을 다녀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희영 구청장은 참사 당일인 29일, 새벽 6시경 용산을 출발해 11시경 경남 의령에 도착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오후 2시경 의령군수를 만나 10분가량 짧게 티타임을 가졌으며, 4시경 의령을 출발해 8시 20분에 용산에 도착했다. 그는 8시 20분경 참사 현장과 130m정도 떨어진 이태원 퀴논길을 두 차례 지났는데, 용산구에서는 박 구청장이 참사 현장을 미리 살펴봤다고 주장하나 퀴논길은 박 구청장 자택과 70m 떨어진 곳으로 사실상 귀갓길을 부풀려 해명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용 의원은 "핼로윈 주말이었던 29일은 구청 차원에서 '대책회의'까지 진행할만큼 중요한 날이었는데, 용산구청장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며 "박 구청장은 당일 행적을 입증할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15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참사에도 자리에 연연하며 거짓해명을 했다면, 용산구청장 자리를 내려놔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은 이번 참사의 책임이 있는 공직자들에게 신속한 처분을 해야 한다"며 박 구청장에 대한 출당조치를 요구했다. 용 의원은 "국민의힘 윤리규칙 제6조에 따르면, '당 소속 공직자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직위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진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거짓해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하는 박 구청장을 당장 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7일 '이태원 참사' 관련, 행안위 현안질의 출석이 예정된 주요 인사들. 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희영 용상구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공동취재사진

 

한편, 박 구청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참사 관련 주요 인사들은 오늘 오후 2시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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