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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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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는 26일 신년 특별 사면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은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결국 MB 사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였다"며 "검찰이 다시 MB를 사면하기 위해 정권의 홍위병이 된다는 것이 과연 윤석열 정부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법과 원칙, 공정과 정의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지난 23일 이 전 대통령이 포함된 특별사면 대상을 확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 판결받았으며 현재 건강상 이유로 형 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사면이 최종 확정되면 약 15년 남은 형기가 면제된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의해 엄중한 사법부의 무거운 판결을 받았음에도, 국민에게 사죄 한마디 하기는 커녕 범죄수익으로 축재한 검은 재산까지 향유하며 벌금조차 납부하지 않은 채 '전직 대통령이라는 가면'을 쓰고 호의호식하는 것이 과연 국민의 뜻에 따르는 정권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권력에 의해 순간적으로 왜곡될 수 있으나 항상 정의의 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윤석열 정권은 잘못된 판단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며 "MB 사면은 절대 불가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B 사면을 위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끼워넣기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정농단 세력들의 사면도 은밀하게 진행중이지 않냐"며 "이렇게 (국정농단 관련한) 중범죄자들을 사면해주면 나중에는 최순실까지 사면해주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명단을 확정한 뒤 28일 사면을 단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