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韓 주거침입 혐의' 더탐사 사무실 압색... 양측 '극한 대치'

더탐사, "수사 성실히 협조했지만, 더이상 부당한 공권력 집행 좌시 불가"
압색 현장, 더탐사 후원자들 몰려들어 '아수라장'... 7시간 넘게 진행

김은해 | 기사입력 2022/12/07 [19:00]

경찰, '韓 주거침입 혐의' 더탐사 사무실 압색... 양측 '극한 대치'

더탐사, "수사 성실히 협조했지만, 더이상 부당한 공권력 집행 좌시 불가"
압색 현장, 더탐사 후원자들 몰려들어 '아수라장'... 7시간 넘게 진행

김은해 | 입력 : 2022/12/07 [19:00]

▲ 경찰이 7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에 위치한 더탐사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은 경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하기 위해 몰려든 더탐사 후원자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다.  © 더탐사 유튜브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주거침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7일 더탐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는 더탐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파견해 동영상 제작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들은 강진구 공동대표의 경기 안양시 주거지도 압수수색해 차량 블랙박스도 압수했다. 더탐사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은 오전 11시 무렵 시작돼 오후 6시30분경 까지 강도 높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탐사 측은 압수수색에 대응해 출입문을 안에서 잠근 채 육탄 방어막을 짜고 사무실 진입을 막으면서 현장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들은 "이제껏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왔지만, 더이상 부당한 공권력 집행에 동의할 수 없다"며 압수수색을 거부해 4시간 가량 집행이 지연됐다. 경찰은 결국 오후 3시30분께 소방인력을 동원해 사무실 문을 강제로 열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한편, 유튜브와 SNS로 상황을 확인한 더탐사 후원자 50여 명이 사무실로 몰려와 현장은 큰 혼란을 빚었다. 후원자들은 경찰의 압수수색을 비난하거나 더탐사에 응원을 보내는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이 철수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경찰이 철수한 후 더탐사 측은 자리를 지킨 후원자들에게 인사했다. 이들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다르게) 우리 뒤에 민주당 의원들은 없다"며 "오늘 압수수색에 한 사람도 안오지 않았느냐"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탐사는 (오늘 와주신 것과 같은) 시민 여러분들이 있기에 끝까지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더탐사 취재진은 지난달 27일 한 장관의 동의 없이 그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 공동 현관을 통해 자택 문 앞까지 찾아갔다. 이들은 현관 도어록을 열려고 시도하고 문 앞에 놓여있던 택배를 살펴보기도 했다. 한 장관은 이들을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했다.

 

더탐사는 이에 앞서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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