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논란서 한동훈에 십자포화 날리는 親尹

김은혜·강승규 등 대통령실 출신들 ‘한동훈 책임론’ 강조
野박지원도 군불 지피기 동참 “尹부부, ‘韓’ 버릴 것”

김은해 | 기사입력 2024/11/24 [22:20]

‘당원게시판’ 논란서 한동훈에 십자포화 날리는 親尹

김은혜·강승규 등 대통령실 출신들 ‘한동훈 책임론’ 강조
野박지원도 군불 지피기 동참 “尹부부, ‘韓’ 버릴 것”

김은해 | 입력 : 2024/11/24 [22:20]

▲ 22일 오전 한동훈 당 대표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국립현충원에서 '고 거산 김영삼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에 참석을 하였다. (출처 = 국민의힘)     

 

국민의힘의 친윤계(친윤석열계)와 친한계(친한동훈계)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친윤계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당원 게시판 논란 국면에서 한동훈 대표의 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차기 당 지배력의 무게추를 친한계에서 친윤계로 가져오기 위한 노림수로 읽힌다.

 

먼저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난 김은혜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매사 똑부러진 한동훈 대표는 어디로 갔나”라며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난 글이 한동훈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대표로서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면 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지낸 강승규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당 게시판 사건에 대해 국민께서 보시기에도 납득가능할 정도로 당 차원의 명확한 감사절차와 수사 의뢰를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큰 민주사범은 ‘여론조작’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친윤계 의원들의 SNS 게시글은 친한계가 다수를 구축한 현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 글 1068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중 12개 글에만 수위 높은 비방이 포함됐다”며 “한동훈 대표를 비방해 온 유튜버 등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이번 주 당 차원에서 고발한다”고 밝힌 데 따른 반박으로 해석된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최근 게시자 이름이 전산 오류로 인해 실명이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한동훈 대표와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이 다수 발견돼 이에 따른 친한계·친윤계간 진실공방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해당 논란에 가세해 정쟁 장기화를 시도하는 태세다. 야권 중진 인사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내외분은 ‘한동훈’을 ‘이재명’보다 더 미워하기 때문에 반드시 한동훈 대표를 버리게 될 것”이라며 “저는 그렇게 본다”고 여권 논란을 증폭시켰다. 

 

친한계에서는 친윤계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한동훈 죽이기’라며 불편한 기색을 표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문제의 글 1068개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발표됐고 이번 주 중 ‘고발 조치’가 이루어지면 도대체 누가, 왜 말도 안 되는 건을 침소봉대해 ‘한동훈 죽이기’에 나섰는지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여기서 한 가지 짚어야 할 포인트가 있다”며 “윤한 갈등 기생자들의 실체다. 읽씹이든 당게든 김옥균 프로젝트든 물불 가리지 않고 한동훈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일군의 집단이 실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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