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회장 퇴출’ 신속·엄정 수사하라!

김은해 | 기사입력 2022/10/11 [17:35]

포스코, ‘최정우 회장 퇴출’ 신속·엄정 수사하라!

김은해 | 입력 : 2022/10/11 [17:35]

 

  포스코홀딩스 최정우회장 퇴출을 료구하는 팻말을 들고 내부정보 이용 자사주매입 압수수색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인디포커스

 

지난 8월 포스코는 설립 54년 역사상 유례가 없는 태풍피해를 입었다. 과거 태풍 매미, 루사등 많은 풍수해에서도 문제가 없었던 제철소가 힌남노태풍으로 천문학적인 피해와 함께 정상가동이 되기까지는 6~10개월이 걸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두고 포스코 내부에서는 최정우 회장의 경영한계와 산업안전과 설비대응 능력한계로 발생된 사고라며, 홍수 사고 또한 사전에 대비하지 못한 인재(人災)라는 주장이다.

 

국정감사 자리에서, 태풍 대비로 긴급한 재난 상황에도 골프를 치고, 미술 전시회를 방문하며 심지어 태풍 당일 제대로 된 수습 없이 바로 서울로 상경한 최정우 회장의 행태에 대해 추궁하자 회사 매뉴얼 상 제철소장의 책임을 운운하자 장재원 의원은 말이 되는 소리냐고 호통쳤다. 또한, 이런 사실이 국감을 통해 알려지면서 최정우 회장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더욱 거세지고 있다.

 

포스코가 평소 재난과 안전에 대비에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6, 최정우 회장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성명서를 발표했다.

 

범시민대책위원회 강창호 위원장은 변명을 일삼는 최정우 회장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최정우 회장의 책임회피용 철판이다라며, 포스코 전체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최정우 회장의 처사에 대해 강하게 나무랐다.

 

범대위는 성명서에서 윤석열 현 정부 출범을 눈앞에 둔 지난 4월 말과 5월 초, 최정우 회장이 이른바 친윤(親尹)으로 알려진 김영종·김강욱 변호사를 부사장과 사장급 대우로 각각 법률팀장과 고문으로 영입한 것을 두고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면모로 각 당의 측근들을 적극 활용 자리보전에 급급한 치졸한 행태라고 날카롭게 꼬집었다.

 

현재 제철소의 완전한 복구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회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기인데, 이번 국정감사의 행태뿐만 아니라 그 이전 최정우 회장의 포항시와의 약속 미이행 등 전례에 비추어 볼 때, 민족기업이자 국민기업인 포스코의 수장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라고비난했다.

 

범대위 강창호 위원장은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한시적 피고용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거듭 밝히며, 이제 정략적이고 뻔뻔한 아생연후(我生然後) 획책을 그만두고 스스로 책임지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 “포스코 정신을 회복하고 포스코의 적폐청산과 포스코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앞에서도 최정우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포항포스코공장 내부가 힌남로 태풍 폭우로 인해  냉천이 범람해 침수된 모습이다.  © 인디포커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최정우 회장은 더 이상 혼자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지 말고 사퇴하라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104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국회의원들로부터 심문을 받았다.

 

이를 시청하고 언론보도를 접한 포항시민들과 포스코 지주사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최정우 회장의 뻔뻔함과 책임 회피성 발언을 지켜보면서 어이가 없었다.

 

최정우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인 지난 2018년 여름 포스코 회장 자리에 앉았다. 당시 언론이나 포스코맨들은 최정우가 포스코 회장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언론과 경제계에서 차기 회장감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명단에는 최정우가 없었다. 때문에 언론은 물론 포스코 안팎에서조차 최정우는 문재인 정권 실세들의 도움으로 회장에 앉았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이런 최정우가 여·야 의원들의 질타에 책임지는 자세는커녕 이번 포항제철소 피해 책임자는 자신이 아니라는 식의 변명만 늘어놓았다.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규모는 아직 최종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다. 이번 피해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냉천 범람이었다. () 박태준 회장은 1970년대 중반 포항제철소 건설 당시 제철소 부지 내로 흐르던 냉천을 지금의 유로로 직강 변경 한 후 냉천 범람을 자주 걱정했다고 한다. 당시 포스코가 열연공장을 짓기 위해 냉천 유로 변경 허가를 포항시에 요청한 공문서가 언론에 공개됐다. 즉 이번 냉천 범람의 우려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다.

 

때문에 이번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의 직접적인 원인 제공에 포스코가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이다. 더욱이 포항제철소 현장 직원들이 200억원을 들여 침수 피해 등 포항제철소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고 했음에도 경영진은 이를 무시했다고 한다. 원가절감 등 실적 위주의 경영성과를 중요시 해 온 최정우 회장의 경영 방식이 이번 사태의 또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의원들이 태풍 대비 비상대책반 가동 시 골프를 친 것을 추궁하자 그것은 회사 매뉴얼 상 제철소장 책임이라고 답변한 것만 봐도 그의 뻔뻔함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만약 수해 극복과정에 뜻밖의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는 똑같이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총책임자는 회사 매뉴얼상 김학동 부회장으로 되어 있다며 책임을 회피할 것이 뻔하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만들 때부터 어느 정도 말들이 돌았지만 포스코홀딩스가 최정우 회장의 책임회피용 철판이란 말인가?

최정우는 윤석열 정부 출범을 눈앞에 둔 올해 4월 말과 5월 초 이른바 친윤(親尹)으로 알려진 김영종 변호사 외 김강욱 변호사를 부사장과 사장급 대우로 각각 법률팀장과 고문으로 영입했다.

 

그때 범대위는 최정우는 아생연후 획책을 그만두고 사퇴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최정우의 아생연후 획책은 얼굴에 철판을 붙여놓았는지 참으로 뻔뻔하기 짝이 없다.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행태를 보이며 때로는 여당 라인을, 때로는 야당 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한다면 지금은 포항제철소의 완전한 복구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회장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국정감사의 행태뿐만 아니라 그 이전 최정우 회장의 포항시와의 약속 미이행 등 전례에 비추어 볼 때 민족기업이자 국민기업인 포스코의 수장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최정우 회장은 이제 정략적이고 뻔뻔한 아생연후 획책을 그만두고 스스로 책임지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 포스코정신 회복을 위해서도, 포스코의 적폐청산을 위해서도, 포스코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도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스코가 국민기업 임을 부정하는 최정우는 포스코의 한시적 피고용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거듭 밝힌다.

 

2022106

포스코지주사 본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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