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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후보(오른쪽)와 박용진 후보(왼쪽).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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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당선이 기정사실화 된 모양새다.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이재명계 후보 4명이 당선권에 들면서 28일 명실상부 '이재명호' 출범이 확정적이다.
이 후보는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발표된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 결과, 경기에서 80.21%, 서울에서 75.61%를 득표해 박용진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이날까지 치러진 전국 17개 시·도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78.22%를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공고히 했다.
이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78.22%, 지난 14일 발표된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 79.69%를 얻은 상태다. 반면 비이재명계 단일 후보인 박 후보는 경기와 서울 권리당원 투표에서 각각 19.79%, 24.39%를 얻는데 그쳤다. 박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21.78%다.
28일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공개되는 대의원 투표 결과와 2차 일반국민 여론조사 등에서 박 후보가 90%를 상회하는 득표율을 기록해도 이 후보를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이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후보는 서울 순회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변함없는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점점 어깨가 무거워진다는 느낌이 들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후보는 "야구로 치면 9회 말 2아웃 상황”이라며 "만루홈런 치고 내려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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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에게 인사하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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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재명의 오른팔' 역할을 한 박찬대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띈다.
박 후보는 경기와 서울 권리당원 투표에서 각각 18.42%, 16.50%를 득표했다. 이로서 지난주 호남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47%로 5위에 머물렀던 박 후보는 이날 13.1%의 누적 득표율로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정청래 후보와 고민정 후보가 각각 27.65%, 22.02%의 누적 득표율로 1~2위 자리를 지켰다. 당선권인 4위와 5위에는 장경태(12.39%), 서영교(11.57%) 후보가 올랐다. 송갑석 후보는 9.08%, 고영인 후보는 4.18%에 그쳤다.
현재 경선 순위가 끝까지 이어진다면, 당대표에 오를 이 후보와 4명의 최고위원, 당연직인 박홍근 원내대표까지 9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에서 6명이 친명계로 구성되게 된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도 이 후보에게 임명권이 있기 때문에 이 후보의 의중을 명확히 반영할 수 있는 지도부가 꾸려지게 된다.
다만 당대표 선거와 달리 최고위원 선거는 5위와 6위 간 득표율 차이가 2.49%포인트에 불과해 대의원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당선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는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5%를 전체 득표율에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