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대표에 이재명 선출... "역사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 맞설 것"

최고위원에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등 친명 4명 당선... 이재명 독주체제 가속화

이태훈 | 기사입력 2022/08/28 [20:05]

더민주 당대표에 이재명 선출... "역사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 맞설 것"

최고위원에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등 친명 4명 당선... 이재명 독주체제 가속화

이태훈 | 입력 : 2022/08/28 [20:05]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의원(오른쪽).  ©공동취재사진

 

어대명(어짜피 당대표는 이재명),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대표로 대선후보 출신 이재명 의원이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77.7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유일한 경쟁자였던 박용진 후보는 22.23%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이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78.2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고 대의원(72.03%), 국민(82.26%), 일반 당원(86.25%) 등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의 득표율은 지난 2020년 전당대회 때 이낙연 전 대표(60.77%)를 넘어선 민주당 역대 최고 득표율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며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늘 우리는 정권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과 단결을 선택했다"며 "2년 뒤 총선에서, 4년 뒤 지선에서, 5년 후 대선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승리의 진군을 시작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협조 가능성도 열어두는 한편, 날카로운 날을 세우기도 하였다. 그는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른길을 간다면 정부여당의 성공을 두 팔 걷어서 돕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국민의 뜻이라면, 민생에 필요하다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망설임 없이 최대한,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폭우 피해 앞에, 코로나 앞에, 민생과 경제위기 앞에 우리 국민들은 각자도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슈퍼리치 감세, 서민예산 삭감 같은 상식 밖의 정책으로 양극화는 더 악화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하기도 했다.

 

▲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에게 인사하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  ©공동취재사진

 

한편, 최고위원으로는 정청래(3선), 고민정(초선), 박찬대(재선), 서영교(3선), 장경태(초선) 의원이 선출됐다. 이들 중 공개적으로 비명(比明)임을 천명한 고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송갑석(재선) 의원과 고영인(초선) 의원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서 당대표에 당선된 이 후보와 4명의 최고위원, 당연직인 박홍근 원내대표까지 총 9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에서 6명이 친명계로 구성되게 됐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도 이 후보에게 임명권이 있기 때문에 이 후보의 의중을 명확히 반영할 수 있는 지도부가 구성될 전망이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이재명, 최고위원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