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확대명 넘어 거대명"... 朴 · 姜 단일화는 '찻잔 속 미풍'

당헌 80조 개정 반대하는 고민정에 "적의 흉기로 동지를 찌르지 말라"... 이재명 두둔

이태훈 | 기사입력 2022/08/12 [10:11]

정청래 "확대명 넘어 거대명"... 朴 · 姜 단일화는 '찻잔 속 미풍'

당헌 80조 개정 반대하는 고민정에 "적의 흉기로 동지를 찌르지 말라"... 이재명 두둔

이태훈 | 입력 : 2022/08/12 [10:11]

▲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정청래 의원(왼쪽)이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2일 "이재명 대세론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정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언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세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이라고 보는데, 현장에서 제가 보면 거대명(거의 대부분 이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다른 당 대표 후보들인 박용진 · 강훈식 후보의 단일화 관련 질문에 정 후보는 "현장 분위기는 이 후보에게 쏠리는 현상이 있다"며 "단일화 자체가 정치공학이고, 두 분이 본 경선에 후보로 나왔다는 건 이미 (단일화가) 깨졌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후보의 단일화 논의는 언론 플레이용"이라면서 "(단일화가 성사 되더라도)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니라, 찻장 속의 미풍 정도 아니겠나"라며 높은 파급력을 예측하지 않았다.

 

아울러 정 후보는 당헌 80조 개정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를 향해 "적의 흉기로 동지를 찌르지 말라"며 이는 여권의 작전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당헌 80조 개정에 대해 조응천 의원은 '창피하다',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는 '이재명 의원의 입지만 좁아지게 할 것이다'라며 반대했다"고 묻자, 정 후보는 "일개 검사가 무죄임을 알면서도 기소를 할 경우 당의 운명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일개 검사에게 당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는 당원들의 목소리에 저는 동감한다"고 밝혔다.

 

논의 시점을 두고 '이재명 방탄 개정' 지적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당원들의 요청을 누가 막을 수 있겠나"라며 "김혜경 여사보다 김건희 여사 문제를 더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후보(누적 1위 : 28.04%)는 고 후보(누적 2위 : 22.24%)와 수석최고위원(최고위원 득표율 1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치고 있다. 고 후보가 "저는 '반명'은 아니지만 '비명'이다"라며 공개적으로 이 후보와 다른 노선을 걷는 것에 대해 정 후보는 "그런 말은 단결의 언어, 동지의 언어가 아니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후보가 '친명'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저는 제 입으로 친명이라고 이야기해본 적이 없고, 이것은 언론의 프레임이다"라며 "굳이 따진다면 저는 국민파, 당원파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한편, 민주당 당헌 제80조는 '부패연루자에 대한 제제' 조항으로, "당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고민정, 이재명, 당대표, 최고위원, 경선, 당헌, 80조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