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경쟁, 벌써부터 삼파전 구도?

안철수 · 유승민 · 나경원, 국민의힘 당권 유력주자로 벌써부터 거론... 각각 단점 있지만 장점도 확실

이태훈 | 기사입력 2022/10/13 [14:26]

국민의힘 당권 경쟁, 벌써부터 삼파전 구도?

안철수 · 유승민 · 나경원, 국민의힘 당권 유력주자로 벌써부터 거론... 각각 단점 있지만 장점도 확실

이태훈 | 입력 : 2022/10/13 [14:26]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 공동취재사진

 

[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향한 유력주자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는 많지 않지만, 벌써부터 서로를 견제하며 각자의 당권 정당성을 내세우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유력주자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지난 6일 발표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9.8%로 유승민 ·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의 뒤를 이었다.

 

안 의원의 가장 큰 장점은 중도층 흡수 가능성에 있다. 안 의원은 그간 선거에서 폭 넓은 정치 스팩트럼으로 보수 · 중도 ·  진보층의 고른 지지를 받아왔다. 또한, 특정 계파를 지지하는 성향이 옅어 봉합되지 않은 당 내분을 끝낼 적임자라는 평가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막판 단일화로 윤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안 의원이라면 당대표로서 정부의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보조할 수 있을거란 기대도 있다. 유승민 ·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도 "두분 다 전당대회에 출마하라"며 사실상 도전장을 던졌다.

 

▲ 바른미래당 시절의 유승민 의원  © 공동취재사진

 

유승민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로 잃어버린 보수층의 신뢰 회복이 절실하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가 보수층이 밀집해있는 대구 · 경북(TK)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은 분명 주목할만한 소식이다.

 

유 전 의원은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29.7%의 선택을 받아, 나 전 의원(12.2%)를 큰 차이로 앞질렀다. 역선택 논란도 있지만, 유 전 의원(17.3%)은 보수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나 전 의원(22.9%)을 오차범위 내로 추격하며 의심을 불식시키고 있다. 

 

일각에선 유 전 의원과 윤 대통령의 사이가 껄끄러워 국정 운영에 오히려 부담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촉매는 총선 승리다. 차기 당대표의 가장 큰 임무이기도 하다. 유 전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대통령 지지율은 몰라도 당 지지율은 확실히 회복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도는 이유다. 잘못된 국정운영에 쓴소리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유 전 의원의 당권론에 힘을 싣고있다. 유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진 않았지만, 작금의 행보로 보았을 때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 자유한국당 시절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  © 공동취재사진

 

나경원 전 의원은 세 사람 중 가장 '보수 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언급했듯, 보수층만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그 방증이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내 당내 기반도 탄탄하다.

 

하지만 확장성에서 큰 물음을 갖는다. 당의 총의를 원활히 모으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것 또한 당대표의 역할이지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 당대표에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볼 수 없다. 나 전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차기 당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는 지금, 나 전 의원의 생각에 다수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을진 의문이다. 

 

한편, 김기현 · 조경태 의원도 직 · 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쳤지만 냉정히 당권과 거리가 있다. 일각선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언급되지만 당 내분을 키웠다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일정은 아직 요원하다. 그러나 유력한 당권주자로 3명이 부상한 만큼,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기 전부터 날 선 경쟁이 이어질거란 전망이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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