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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당시 국민의힘 충남 총괄선대위원장이 제20대 대선 승리를 다짐하기 위한 ‘공주·부여·청양 선대위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행사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있다. © 정진석 의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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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식민사관'의 관점에서 일제의 조선침략 역사를 해석하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해당 발언에 대해 강한 비판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 위원장의 실언을 꼬집으며 "이게 우리 당 비대위원장의 말이 맞나"라며 "이재명의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SNS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적은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임진왜란, 정유재란은 왜 일어났나. 이순신, 안중근, 윤동주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나"라고 되물으며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당장 이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정진석 의원과 같은 생각을 결코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당의 김웅 의원도 정 위원장의 실언을 조명한 기사를 공유하며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고구려도 내분이 있었는데, 그럼 당나라의 침략으로 망한 것이 아니냐"며 "러시아 침략에 역성드는 것도 기함할 노릇인데"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