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죽음을 조작 도구로 삼아”…'나경원 드럼통' 비난 일파만파“공당 대선후보가 혐오 커뮤니티 주장 차용한 건 부끄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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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의원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2025.04.14 ©나경원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전 당대표를 향해 소위 ‘드럼통 인격모독’을 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맹비난했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감시단 민주파출소는 나경원 의원을 허위사실공표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할 것임을 예고했다.
민주파출소는 16일 “나경원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드럼통 속에 들어가 있는 이미지를 게시했다”며 “이 이미지에서 사용된 ‘드럼통’은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이재명 예비후보를 허위 프레임으로 음해하는 데 반복적으로 사용된 상징물”이라고 운을 뗐다.
민주파출소는 그러면서 “공당의 대선 후보가 국민적 혐오 커뮤니티의 주장을 아무 비판 없이 차용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그 자체로도 캠프의 철학과 방향성을 나타낸다 할 수 있다. 국민의 생명과 죽음을 조작과 왜곡의 도구로 삼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파출소는 재차 “민주파출소는 나경원 후보의 이번 행위를 허위사실공표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도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들에 대한 모든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날 “나경원 의원의 드럼통 쇼에 대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나경원 의원의 드럼통 쇼는 과거의 어두운 행적들을 소환하고 있다. 더 이상 추해지지 말고 자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여권 일각에서도 나경원 의원의 드럼통 퍼포먼스를 질타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나경원 의원의 ‘드럼통 퍼포먼스’는 드럼통에 사람을 놓고 시멘트를 채워 바다에 유기하는 특정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며 “또 이런 행위는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바 있는데 이재명 전 대표를 비난하는데 너무 과한 행위를 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