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한동훈 향한 십자포화…비판 단일대오 나선 ‘2중’ 원희룡·나경원

당권주자간 비방전으로 이어지는 전당대회 레이스
오신환 “배신이란 용어가 전대 뒤덮은 상황 우려”

김은해 | 기사입력 2024/07/01 [21:18]

‘1강’ 한동훈 향한 십자포화…비판 단일대오 나선 ‘2중’ 원희룡·나경원

당권주자간 비방전으로 이어지는 전당대회 레이스
오신환 “배신이란 용어가 전대 뒤덮은 상황 우려”

김은해 | 입력 : 2024/07/01 [21:18]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김은호 기자     ©인디포커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에 나선 당권주자들이 ‘1강’을 형성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비판 행보에 단일대오를 형성한 모양새다.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최근 타 당권주자들이 ‘배신자’ 프레임 씌우기에 나선 게 하나의 사례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1일 자신의 SNS에 당권주자들이 자신을 향해 ‘배신자’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그런 공포 마케팅은 구태이자 가스라이팅”이라며 “확장은커녕 있던 지지자도 쫓아내는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고 되돌려줬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전당대회는 떠났던 지지자들을 다시 모셔 오는 축제의 장이어야 한다”며 정쟁이 아닌 ‘투표율 제고 캠페인’을 제안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배신자’ 프레임을 타 당권주자들이 씌우는 데 대해 여권 안팎에선 ‘제2의 유승민 만들기’라는 지적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 이후 유승민 전 의원이 굵직한 선거에 출마할 때마다 경쟁자들이 ‘배신자’ 프레임을 씌어 낙마시킨 전술을 그대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도 적용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일 기자와 만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의 선거 경선 사례를 통해 익히들 봤을 것”이라며 “지금 당권 레이스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1강을 형성하니 이같은 프레임이 난무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한동훈 전 위원장은 32.2%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뒤이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11.1%, 나경원 의원 10.4%, 윤상현 의원 6.0%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당권주자간 비방전으로 달아오르는 데 대해 “굉장히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가 갖고 있는 의미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지난 4월 총선 참패 후 국민은 당이 쇄신하고 변화하라, 당정관계가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라는 게 국민적 요구”라고 밝혔다. 

 

오신환 전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 과정에서 지금 시대에 잘 쓰지도 않고 무슨 드라마에서나 나올 만한 그런 배신이라는 용어로 온통 전당대회를 뒤덮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저는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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