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김여사 문자’…與전대 정쟁 아젠다 판친다

김 여사, 지난 1월 韓에 ‘대국민 사과’ 의사 밝혀
원희룡 “왜 뭉갰나” 나경원 “정치적 미숙” 견제구

김은해 | 기사입력 2024/07/05 [20:37]

‘배신자→김여사 문자’…與전대 정쟁 아젠다 판친다

김 여사, 지난 1월 韓에 ‘대국민 사과’ 의사 밝혀
원희룡 “왜 뭉갰나” 나경원 “정치적 미숙” 견제구

김은해 | 입력 : 2024/07/05 [20:37]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당권 레이스를 펼치는 당권주자들간 정쟁이 연일 격화되고 있다. 앞서 당권주자들은 ‘배신자’ 프레임을 놓고 날선 공방전을 펼쳤고 이젠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김여사 문자 논란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총선 기간 당시 김 여사로부터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받고도 무시했다는 게 핵심이다. 이 사안에 대해 나머지 당권주자들은 윤 대통령 부부와 한 전 위원장간 불화설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여사 문자 논란의 발단은 김 여사가 지난 1월 중순쯤 자신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한 후보에게 수차례 보냈다. 

 

당권 레이스 중인 한 전 위원장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문자 내용이 사실과는 다르다”고 해명했으나 김 여사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한 전 위원장 역시 취재진들에게 “(메시지) 내용이 조금 다르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 측은 김여사 문자 논란이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갑자기 공개된 데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한 전 위원장 측 인사인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TV조선 유튜브를 통해 “(드러난 김 여사 관련 사안이) 전문(全文)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의 사과 의향 메시지만 부각하는 방향으로 문자 내용을 취사선택한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당권 경쟁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 의원 등은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이들은 한 전 위원장이 총선을 지휘하는데 잘못된 대처를 함에 따라 결국 여당의 총선 패배로 이어졌음을 질타했다.

 

원 전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한 전 위원장이 왜 독단적으로 (김 여사 사과 의사를) 뭉갰는지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 역시 “(김 여사의 명품백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모든 구성원의 숙제였다”며 “하지만 어떤 논의도 없이 혼자 판단한 것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했다”고 했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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