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당 운명, 도박 안돼"... "최고위로 돌아가야"

이준석에 대한 질문엔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민심 떠나"... 李 당대표 선출론 부정

이태훈 | 기사입력 2022/09/01 [14:18]

안철수 "정당 운명, 도박 안돼"... "최고위로 돌아가야"

이준석에 대한 질문엔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민심 떠나"... 李 당대표 선출론 부정

이태훈 | 입력 : 2022/09/01 [14:18]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일 당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정당 운명을 도박하듯 맡겨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미 법원에 추가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또 다시 인용된다면 정말 방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TV조선 ‘뉴스 퍼레이드’에 출연해 "확실하게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인 최고위원회의로 돌아가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정기국회를 먼저 한 후 당내 수습, 즉 지도체제를 완비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비대위 운영이 법원 결정으로 무산된다면 그 다음에 어떤 방법이 있겠느냐"며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더 확실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 책임 있는 여당의 해결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 비대위를 추인하는 과정에 대해 "일방적으로 한쪽으로만 의견이 나오지 않았고 반대 의견도 꽤 있었다"며 "의총은 보통 소수파만 반대하고 대부분 의견이 같으면 박수로 추인하지만 팽팽할 땐 기명 투표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번 의총 결과가 윤심(尹心)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엔 "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직접 당무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씀했고 일부 보도의 내용은 대통령이 예전부터 친했던 분에게 여러 우려를 말씀한 정도였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문제를 상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며 "구체적으로 연락해 물어보지 않은 이유는 대통령께선 국정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란 단어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안 좋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나 친하고 말 통하는 사람이 있고 여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것인데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패거리로 규정하는 것, 갈라치기는 옳지 않다"고 일갈했다.

 

한편, 내년 1월 전당대회를 개최했을 때 이 전 대표가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모든 것은 당 지도부가 아닌 당원과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민심이 떠난 사람은 (당대표로) 선출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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