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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합동연설회에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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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당권주자들간 날선 신경전으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나경원 당대표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폭로하면서 당내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 후보는 결국 18일 공식 사과 입장을 꺼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당원 투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표 단속에 나서는 한편, 자칫 '정체성' 시비로 확산하는 상황을 막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과 일부 광역단체장들도 한 후보를 난타했다. 당장 당권 경쟁자인 나 후보는 이날 보수 진영 최대 외곽 조직인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정기세미나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 후보가 해야 될 말과 하지 말아야 될 말에 대한 분별이 없는 것 같다”며 “좌충우돌하는 것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 당 의원 개개인의 아픔이자 당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서 후벼 파서야 되겠나”라며 “당을 위해 지금도 희생하고 있는 사람을 내부투쟁의 도구로 쓰면 되겠나. 경쟁은 하더라도 부디 선은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SNS에 “해괴한 법논리 내세웠다가 하루만에 사과 하고, 징역 35년 구형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20년 따라 다니다가 한순간에 등돌려 배신하고, 법무장관 하면서 유투버들에게 지지 방송 부탁하고, 댓글부대 동원해 드루킹처럼 여론 조작하고 이거 쏘시오패스 아닌가”라고 한 후보 사과에 진정성을 의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