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대통령, 펠로시 만나야" 접견 재고 요청

유승민 '한미동맹'에서 美 의회 중요성 언급... "중국 눈치보기라고 생각할 수 있어"

이태훈 | 기사입력 2022/08/04 [12:33]

유승민 "尹 대통령, 펠로시 만나야" 접견 재고 요청

유승민 '한미동맹'에서 美 의회 중요성 언급... "중국 눈치보기라고 생각할 수 있어"

이태훈 | 입력 : 2022/08/04 [12:33]

  유승민 전 의원이 의원시절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동맹국 미국의 의회 1인자가 방한했는데 대통령이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미국은 대통령제 국가이지만, 외교 안보는 의회가 초당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라고 운은 뗀 뒤 "국방비 등 예산에 있어서도 의회의 힘이 막강하며, 한미동맹에도 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미 관계에 있어 미 의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검토했을 때, 주한미군 유지 결의를 한 것도 미 의회였다"며 접견의 중요성을 토로했다.

 

이어 "그 의회의 대표인 하원 의장은 미국 ‘국가의전 서열’로는 부통령에 이어 3위인데, 워싱턴 권력에서는 사실상 2인자"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State of Union 연설문을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박박 찢은 사람이 바로 펠로시 의장"이라고 이같이 적었다.

 

유 전 의원은 또 "미국의 상ㆍ하원 의원, 국무장관, 국방장관 등이 방한해도 역대 우리 대통령들은 대부분 이들을 만났다"며 "격을 따지지 않고 만난 것은 그만큼 한미동맹이 중요했고 이들의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 그런 중요한 인물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서울에 있는 대통령이 휴가를 사유로 만나지도 않는다는 것은 이유가 될 수 없다"며 "대학로 연극을 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의 대표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냐"고 비판했다.

 

▲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 인디포커스

 

유 의원은 펠로시 의장이 오늘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를 방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동맹국 의회의 지도자가 우리 안보의 최일선을 방문하는데 정작 우리 대통령과는 아무런 만남이 없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국 눈치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 접견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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