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국형 엔비디아 지분 30%’ 발언 후폭풍…與 “거위 옭아매는 데 혈안”

與 “황금알 낳는 거위 키울 생각 않고 거위 배 가르려는 발상”
“문맹 수준 식견” 해명도 무용지물…“아무말 대잔치” 질타

김은해 | 기사입력 2025/03/04 [13:11]

李 ‘한국형 엔비디아 지분 30%’ 발언 후폭풍…與 “거위 옭아매는 데 혈안”

與 “황금알 낳는 거위 키울 생각 않고 거위 배 가르려는 발상”
“문맹 수준 식견” 해명도 무용지물…“아무말 대잔치” 질타

김은해 | 입력 : 2025/03/04 [13:11]

▲ 유승민 전 의원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한국형 엔비디아 지분 30%’를 언급한 데 대해 십자포화를 날렸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AI 관련 대담 영상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밝힌 게 화근이 된 것이다.

 

권동욱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형 엔비디아 지분 30%’에 대해 거센 비판이 일어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황금알에만 눈이 멀어 거위의 배를 가르려는 위험천만한 발상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권동욱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키우기는커녕 한참 더 성장이 필요한 거위를 발목 잡고 옭아매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도 했다.

 

권동욱 대변인은 재차 “하루가 시급한 ‘반도체 특별법’은 ‘주52시간’에 가로막혀 있고, ‘상법’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은 기업의 절박한 호소에도 강행하려 한다”며 “민주당은 연금개혁과 추경, 반도체 특별법이 올라 있는 여야정 협의체 테이블마저 마은혁 후보자 임명 문제를 이유로 걷어찼다”고 꼬집었다.

 

권동욱 대변인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세계관에는 양대노총, 정쟁, 표를 노린 포퓰리즘만이 가득하다”며 “이런 세계관 속에서 한국의 엔비디아는 나올 수 없다. ‘한국의 엔비디아’는 향후 떠오를 또 다른 신산업의 선두주자를 상징하는 말”이라고도 했다.

 

권동욱 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권력놀음, 정쟁놀음에서 벗어나 우리의 현재를 각성하고, 말의 성찬에서 벗어나 실천의 길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 정말 지금이라도 키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야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여권 압박에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문맹 수준의 식견”이라며 “AI(인공지능)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 못 하니 그런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해명은 여권 경제통의 반발을 직면해야 했다. 국내 경제석학으로 불리는 유승민 전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SNS에 “연일 우클릭하다 중도 보수를 자처한 이재명 대표가 감세를 넘어, 말도 안 되는 ‘전 국민 면세’ 방안을 내놨다”며 “기본소득보다 더 황당한 공상 소설 같은 얘기”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재차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방법은 어디에도 없고, 그런 상상 속의 회사가 있다고 가정하고 뜯어먹을 궁리만 하고 있다”며 “지분 30%를 국유화하는 게 이재명식 성장 전략인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와 스타트업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 없는 아무 말 대잔치”라고 강조했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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