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거부... '강대강' 대치 이어질 듯

尹 대통령 해임 건의안 거부, 정국 더욱 경색시킬 듯... 민주, "尹, 민심 거역" VS 국힘, "사필귀정"

이태훈 | 기사입력 2022/10/01 [12:57]

尹 대통령,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거부... '강대강' 대치 이어질 듯

尹 대통령 해임 건의안 거부, 정국 더욱 경색시킬 듯... 민주, "尹, 민심 거역" VS 국힘, "사필귀정"

이태훈 | 입력 : 2022/10/01 [12:57]

▲ 용산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있는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0일 오후 6시 5분께 공지 문자를 통해 "오늘 인사혁신처를 통해 '헌법 63조에 따라 박진 장관의 해임을 건의한다'는 국회의 해임 건의문이 대통령실에 통지됐다"면서 "윤 대통령은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29일) 국회는 박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만 참여한 상태에서 처리했다. 그러나 '국회 재적의원 과반(150석) 이상'이란 의결정족수를 훌쩍 넘긴 의원들이 참여했고,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170인 중 찬성 168인, 반대 1인, 기권 1인으로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143일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29일 아침 출근길 문답 당시 "박진 장관은 탁월한 능력 가진 분이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 위해서 전 세계로 동분서주 하는 분"이라며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국민들이 자명하게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30일 국회에서 해임처리안 통과에 대해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 들었다"면서 "이번 대통령 순방이 외교참사라는 야당 주장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고 국익을 생각할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외교부 수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회의 해임건의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숙고의 시간은 커녕 일말의 고려도 없이 해임건의안을 즉각 거부한 것은 국민 여론과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이라며 "결제해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대통령이 저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며 윤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제라도 민생을 도외시한 정쟁을 멈추고 정기국회를 협치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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