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질의 없는 회의 반발하며 퇴장... "가만히 있으라는 尹 정부, 난 동참 못해"

용혜인, "세월호 버리고 도망갔던 선장처럼, 책임 회피하려는 이들만 남아"
용혜인, "최소한의 면피만 하려는 국힘도, 일정 합의해준 더민주도 문제"

이태훈 | 기사입력 2022/11/01 [14:44]

용혜인, 질의 없는 회의 반발하며 퇴장... "가만히 있으라는 尹 정부, 난 동참 못해"

용혜인, "세월호 버리고 도망갔던 선장처럼, 책임 회피하려는 이들만 남아"
용혜인, "최소한의 면피만 하려는 국힘도, 일정 합의해준 더민주도 문제"

이태훈 | 입력 : 2022/11/01 [14:44]

▲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1일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정부 측의 일방적 보고로만 진행되는 회의 방식에 강하게 반발하며 퇴장했다.  © 용혜인 의원실 제공

 

[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용혜인 의원이 질의가 배제된 채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 강하게 반발하며 퇴장했다.

 

1일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는 여야 간 합의로 의사진행발언과 질의 없이 정부 측의 일방 보고로 이뤄졌다. 이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가만히 있으라'에 동참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홀로 빠져나왔다.

 

용 의원은 즉각 언론에 자신의 입장문을 공유했다. 그는 '선동성 주장 안된다', '희생자 대신 사망자 표현 사용', '축제가 아닌 현상', '근조 · 추모 글씨 없는 근조 리본'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태도"라며 정부 행보를 비판했다.

 

용 의원은 "용산구청장부터 경찰청장,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까지 단 한명도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는 사람이 없고, 죄송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며 "세월호 당시 배를 버리고 도망갔던 선장과 선원들처럼, 어떻게든 이 참사에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이들만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참사의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여당이) '정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이 156명이 사망한 참사를 두고 도대체 '정쟁'은 누가 하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용 의원은 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충분히 슬퍼할 수 있도록 하고, 다시는 그 어떤 국민도 이런 비극에 휘말리지 않도록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기본 아니냐"며 "원인을 규명하고, 참사의 총체적 진실을 밝히고,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정부당국의 책임있는 자세에 대한 요청과, 수습과 대책 마련 방향에 대한 국민의 의견 전달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 지난달 3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인근의 모습. 아직 일과시간임에도 불구, 수많은 시민이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 이태훈 기자

 

이어, "(의원 질의 없이 정부 측의 보고만 진행되는)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회의, 무엇을 위한 회의냐"며 "이것이야 말로 보여주기식 '쇼' 아닌가, 지금 국회의원들이 그 쇼의 들러리 서라는 것이냐"고 몰아쳤다.

 

그는 "156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는데, 국정운영의 책임자 중 그 어떤 한명도 사과하지 않고, 행정안전부 장관이 기자들과는 질답을 진행하면서 망언을 쏟아내면서, 총리와 대통령실은 이를 감싸고 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장관이 국회에는 출석해서 질의 하나 받지 않고 돌아가는 것이 가당키나 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여전히 사건을 축소하고 리스크 관리에만 신경써서 최소한의 면피만 하려는 국민의힘도, 또 그 의도대로 일정을 합의 해준 야당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용 의원은 "국회도 국민도 조용히 가만히 있고, 행안부가 혼자 추모도 다하고, 결론도 다 내리겠다는 것 아니냐"며 "정부당국의 입만 바라보고 앉아있는게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정부의 보여주기 쇼, '정쟁'프레임 씌우기에 들러리 설 수 없다"며 행안위원장과 여야 간사에 회의 산회와 부처 협의를 통한 재회의를 요청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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