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2일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당 대표에 도전하게 되었다"며 출마의 당위를 밝혔다.
지난 1일 국회 행사에서 "당 대표 혹은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한지 하루만에 결심을 굳힌 것이며, 지방선거 패배 직후 비대위원장에서 사퇴한 지 한 달여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하여 정치 전면에 복귀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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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지현 前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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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의 당권 획득이 유력하다는 여론에도 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묻자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경우 당 내 계파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며 계파갈등이 고조될 경우 수면위로 올라올 분당에 대한 우려 또한 숨기지 않았다.
또 이 의원이 현재 여러가지 수사문제로 얽혀있는 것을 언급하며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더라도 정부와 여당의 정치공세를 방어하는 데 급급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민생문제를 놓치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이같이 말했다.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박 전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묻자, 본인의 책임소재는 인정하면서도 "당 대표로서 제가 제안한 '5대 혁신안'을 이뤄내어 당의 반성과 쇄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제가 끝까지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당 내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 · 70년대 생)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선 "당을 쇄신하겠다는 용기를 내 주신 것은 좋은일"이라면서도 "출마선언을 한 분들 중 박용진 의원을 제외하고는 제가 쇄신론을 이야기 할 때 침묵했다"면서 "그런 분들이 당 대표가 되어 당의 쇄신을 이야기 한들 국민들께서 이해하실지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박 전 위원장은 "저는 친명도, 친문도 아니"라며 "민주당을 국민이 원하는 민생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은 당원가입을 한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전당대회 출마 가능여부는 비대위와 당무위의 논의과정을 거친 후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