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번 전당대회, 압도적 지지 아닌 압도적 외면"... "李, 개딸 팬덤 벗어나야"

박지현 "또 욕 먹겠지만, 팬덤 아닌 국민의 정당 될 수 있도록 목소리 낼 것"

이태훈 | 기사입력 2022/08/31 [10:26]

박지현 "이번 전당대회, 압도적 지지 아닌 압도적 외면"... "李, 개딸 팬덤 벗어나야"

박지현 "또 욕 먹겠지만, 팬덤 아닌 국민의 정당 될 수 있도록 목소리 낼 것"

이태훈 | 입력 : 2022/08/31 [10:26]

▲ 박지현 당시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당대표를 향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는 한편, 이번 전당대회를 '압도적 지지'로 읽을 것인지, '압도적 외면'으로 읽을 것인지 성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30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우선 이재명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당선된 분들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전당대회를 지켜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저 혼자만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무엇보다 아쉬운 건 이재명 체제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세력은 침묵하거나 배제되었더는 것"이라며 "세대 간 치열한 대결도, 정책과 비전 경쟁도 없는 '이재명 추대대회'는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리당원 투표율은 37%로 매우 낮았고, 호남의 온라인 투표율은 19%에 불과했다"며 "586을 이을 새로운 정치세력도 키우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97세대의 도전은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났을 뿐"이라며 "무슨 가치를 추구하는지, 나이 말고 586세대와 뭐가 다른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무엇보다 이 대표 본인의 계양 출마 강행에 있었다는 점을 당원과 국민 앞에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가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면 개딸 팬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솔직히 저는 이 대표께서 득표한 77.77%라는 숫자가 두렵다"면서 "이 숫자를 '앞도적 지지'로 읽지 않기를 바라며, 오히려 권리당원 투표율 37%를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팬덤 정당이 아닌 국민 정당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며 "또 욕을 먹겠지만 지금껏 그래왔듯이 기득권에 아부하지않고 할 말 하는 사람으로 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이외에도 '수사와 민생의 철저한 분리', '정부 여당과의 협력', '청년정치 지원' 등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라고 호소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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