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발?, 특검?, 이준석?"... "잘 몰라"

과거 도어스테핑 실언으로 구설수... 논란 의식해 즉답 피한 듯

이태훈 | 기사입력 2022/09/08 [18:12]

尹, "고발?, 특검?, 이준석?"... "잘 몰라"

과거 도어스테핑 실언으로 구설수... 논란 의식해 즉답 피한 듯

이태훈 | 입력 : 2022/09/08 [18:12]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고발하고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기자들이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 문제나 이런 것에 대해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문제 해결을 위해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 말의 의미가 뭔지를 생각할 만큼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실 윤 대통령이 이러한 정황을 모를리 없다. 과거 도어스테핑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경험이 있는 윤 대통령이 논란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즉답을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전날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겪은 포항 지역을 언급하며 "정부는 재정 긴축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긴축이라는 것은 필요할 때 쓰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를 입은 분들과 기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을 위해 구조조정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넉넉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또 포항 아파트 주차장 침수로 인한 참사를 언급하며 "중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모님을 함께 잃은 자녀들, 늦은 나이에 결혼도 하지 않고 홀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살아온 그 아들을 잃은 어머니, 그분들을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취임 후 첫 추석명절을 맞은 윤 대통령은 "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며칠만이라도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정부뿐 아니라 국민께서도 우리 주변에 많은 어려운 분들, 이웃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따뜻한 정 나누는 그런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8일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  © 이준석 페이스북 캡쳐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말을 비웃듯 자신의 SNS에 '돈에 관심 없다는 사람이 돈에 제일 미쳐있는 사람'이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공유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포함, 태풍, 힌남노, 대통령, 윤석열, 도어스테핑, 이준석, 김건희, 더불어민주당,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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