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진상조사 지시에…‘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팀’ 검사 사표‘수사만 했는데’ 감찰 대상에 사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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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사가 22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파견돼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수사하던 김경목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8기)가 사표를 냈다.
김 부장검사는 대검찰청이 ‘총장 패싱’ 논란과 관련해 ‘진상 파악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사건을 열심히 수사한 것 밖에 없는데 감찰 대상으로 분류한 것에 화가 나고 회의감이 든다’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소환 조사한 뒤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사후 보고한 것을 두고 ‘검찰총장 패싱’이라는 뒷말이 나온다.
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경우 이 총장에게 수사 지휘권이 없는 상황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며 정권과 법무부 차원에서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공통적으로 나왔다.
중앙지검은 지난 20일 서울의 한 대통령경호처 관리 시설로 김 여사를 불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차례로 조사했다. 명품 가방 사건 조사를 시작한 이후이자 조사 종료 약 2시간 전인 오후 11시 20분쯤 이 총장에게 김 여사를 소환한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검장 출신 변호사는 "지휘권이 배제됐더라도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정치권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김 여사 조사에 관해 총장이 상황을 아는 것 자체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