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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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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식민사관 발언 논란'으로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11일 정 비대위원장이 개인 SNS에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것이 전형적인 식민사관"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집권여당 대표가 국민 앞에서 일본제국주의를 편드는 친일 사관을 떠벌였으면 즉시 사과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망국적인 말을 해 놓고 무얼 잘했다고 그렇게 당당하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정 비대위원장을 향해 "문단속 잘 못 했으면 도둑이 들어도 되는 것이냐"며 당시 조선의 내정이 혼탁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제의 조선 침략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어 "가해자의 사고방식으로 어떻게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겠냐"며 "일본의 사과와 반성을 묻지 말자는 것인지 답하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인 대일 외교가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는 것이 이번 발언으로 증명되었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산화한 조상의 얼 앞에서 부끄럽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일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국민 미래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해당 발언은) 식민사관이 아니라 역사 그 자체"라며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