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처분 보류'로 진흙탕 싸움 예고(종합)

이준석 "징계 처분 보류할 것"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

이태훈 | 기사입력 2022/07/08 [21:21]

이준석, '징계 처분 보류'로 진흙탕 싸움 예고(종합)

이준석 "징계 처분 보류할 것"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

이태훈 | 입력 : 2022/07/08 [21:21]

▲ 윤리위 소명을 마치고 걸음을 옮기고 있는 이준석 당 대표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8일 자신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처분에 불복하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대응할 뜻을 밝혔다.

 

가뜩이나 현 집권여당 대표에 대한 초유의 중징계 사태로 당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이 대표가 즉각 윤리위 결정에 불복할 뜻을 내비치면서 당 내홍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윤리위 당규 제23조 2항 "윤리위의 징계 결과에 대한 처분권이 당 대표에게 있다"는 점을 들어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닌 경우, 징계 처분을 보류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형사적으로 어떠한 판단도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가 의혹만으로 '과속징계'를 한 것에 의아함을 표하며 "윤리위의 처분을 납득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징계 처분을)당연히 받아들이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가처분신청, 재심청구 등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판단해 조치하겠다"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또 이 대표는 "JTBC에서 이번 윤리위에 대한 윗선 의혹이 있다고 보도를 했는데, 그에 대한 후속 보도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리위가 (다양한 상황을)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시점에 상황에 대한 고려없이 빠르게 (징계를)판단한 것이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해당 보도를 보고 익명 처리된 부분 일부는 보자마자 바로 (누구인지)알아볼 수 있었다"며 "다만 확정 지어서 말하긴 어렵다"고 여지를 남겼다.

 

▲ 지난 4월 최고위 회의에서 마주친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준석 당 대표  © 공동취재사진


한편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필두로 현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실제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징계 결정이 내려진 후 "징계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해 당 대표 권한이 정지되고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배격하는 발언이며, 사실당 당 대표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당장 11일 있을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자신에 대한 '징계 처분 보류'를 통해 당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직무를 대행해 최고위 회의를 주재할 전망이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8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뒤 이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결정을 수용하고 11일 최고위 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약 11개월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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