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 추가 징계 언급에 "푸하하하"... "나 말고 尹 징계해야"

이준석, "당 분란을 초래한 언사는 尹의 '내부총질'"... 윤리위 추가징계 가능성도 有

이태훈 | 기사입력 2022/08/21 [02:08]

이준석, 윤리위 추가 징계 언급에 "푸하하하"... "나 말고 尹 징계해야"

이준석, "당 분란을 초래한 언사는 尹의 '내부총질'"... 윤리위 추가징계 가능성도 有

이태훈 | 입력 : 2022/08/21 [02:08]

▲ 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9일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에게 수위높은 발언을 쏟아내고있는 이준석 전 당 대표에게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윤리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내외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과 당원의 기대에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내 정치적 자중지란이 지속되는 것은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윤리위는 "당헌 및 당규에 따라 '당의 윤리의식 강화'와 '기강 유지 및 기풍 진작'을 위해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중하게 행사할 것"이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원 누구든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있어 당헌 · 당규 · 윤리규칙을 위반해 당의 위신 훼손, 타인의 모욕 및 명예훼손, 고질적인 계파 갈등 조장 등 당원의 품위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는 것에 대해 예외 없이 엄정하게 관련 사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윤리위의 입장문은 사실상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을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과 본안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연일 윤 대통령과 당을 향해 고강도 비판을 쏟아내는 이 전 대표에 공개적으로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한 윤리위원은 통화에서 "(입장문은 이양희) 윤리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며 "절이 싫어서 떠난 중이 계속 절에 있었던 모든 얘기를 밝히면서 당과 대통령을 반복적으로 공격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 입장문과 관련해 언론에 "내 워딩은 푸하하하"라고 조롱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리위가 자신이 아닌 윤 대통령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윤리위가 항상 문제 되는 것은 (징계) 잣대가 고무줄이라는 것"이라며 "예전에 '이런 당 없어지는 게 좋다'고 말씀하신 분도 있고, 사인 간 대화지만 당 대표에게 '내부총질'이란 용어를 썼다면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고 되물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당시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 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당내 가장 큰 분란을 초래한 언사는 당 대표 행동에 대해 '내부총질'이라 지칭한 행위 아닌가"라며 "그 문자가 없었으면 이 꼴이 났겠느냐"고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윤 대통령과 당을 향한 고수위 발언이 계속될 시,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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