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유병호 · 이관섭 직접 소통에 "대단히 심각한 문제"

文, 감사원이 대통령실에 업무 보고하는 것에 우려 표해... 더민주, 12일 유병호 · 이관섭 등 공수처 고발

이태훈 | 기사입력 2022/10/12 [16:44]

文, 유병호 · 이관섭 직접 소통에 "대단히 심각한 문제"

文, 감사원이 대통령실에 업무 보고하는 것에 우려 표해... 더민주, 12일 유병호 · 이관섭 등 공수처 고발

이태훈 | 입력 : 2022/10/12 [16:44]

▲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오른쪽)이 8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사저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 전해철 의원 SNS 캡쳐

 

[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직접 소통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해당 사안에 대해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전 행정안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감사원 조사 경과와 당의 대응 방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5일 유 총장이 감사원 업무 경과를 이 수석에게 문자메시지로 보고했다가 언론에 포착된 것이 거론됐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현재 감사원의 일련 행위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특히 전 의원이 "단순히 감사원 내 몇몇 사람만의 일탈 수준이 아닐 것이며, 정권 차원의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문 전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또 이달 중순 감사원이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문 전 대통령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적시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자 문 전 대통령은 "안타깝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전 의원은 1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절차나 내용조차 지키지 않는 감사원 행태에서 정치적 의도가 보인다는 게 문 전 대통령 시각"이라며 "양산에 내려와서도 일상의 평온함을 지키지 못하는 점에도 적잖게 괴로워하셨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사저 인근 집회, 최근의 감사원의 서면조사 등 무도한 일들이 연일 발생하며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평온한 일상마저 어려운 상황이 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가 그토록 어려운 일인가. 마음이 무겁다"고도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사원의 전방위적 감사를 '대통령실 · 감사원 게이트'로 규정하고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유 사무총장을 비롯한 감사원 핵심 관계자 4인과 이 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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