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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달 16일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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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의 중책을 누가 감당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권 원내대표는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오늘(8일) 사퇴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새 비대위의 수장으로 내정된 정진석 의원도 7일 권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사퇴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라며 사실상 권 원내대표의 사퇴가 예정되었음을 인정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거는 원내대표가 궐위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치러야 한다.
현재의 당 상황상 원내대표에 어느때보다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준석 전 대표 발(發) 법적 쟁송 결과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겸임 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난잡한 당 내외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용산(대통령실)과의 원활한 소통도 가능해야 한다.
후보군으로는 김학용 · 윤상현 의원(이상 4선)과 김태호 · 박대출 · 윤재옥 · 조해진 의원(이상 3선) 등 당내 중진들의 이름이 폭넓게 거론된다.
일단 '윤심(尹心)'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군 중에서는 윤재옥 · 박대출 의원이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각각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과 유세본부장을 맡아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박계'이자 '친윤계'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은 차기 당권주자와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도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기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는 거리가 있으면서 외연이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윤 대통령이 친박에 문호를 넓힐 생각이 있다면 전략가적 행동력과 전략적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윤상현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학용 의원은 일찌감치 물밑에서 선거를 준비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선거에서 권 원내대표와 경쟁했던 조해진 의원(3선)도 출마가 유력하다. 조 의원은 '비윤계' 대표주자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일각에서는 당의 빠른 안정을 위해 경선 대신 "원내대표를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새어나오고 있다.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주호영 의원(5선)을 추대해 그를 중심으로 결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주 의원에 대한 역할론이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