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의원, "단도직입적으로, 청탁 받은 적 없다"

노 의원, "돈 줬다는 박모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 "업무연관성도 없어"
노 의원, "정기국회 압색 분노"... "증거 차고 넘치는 김건희는 왜 안하나"

김은해 | 기사입력 2022/11/17 [10:40]

노웅래 의원, "단도직입적으로, 청탁 받은 적 없다"

노 의원, "돈 줬다는 박모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 "업무연관성도 없어"
노 의원, "정기국회 압색 분노"... "증거 차고 넘치는 김건희는 왜 안하나"

김은해 | 입력 : 2022/11/17 [10:40]

▲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정치보복이자 기획 수사'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을 강하게 규탄했다.  © 김은해 기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검찰이 자신에게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가하고 어제(16일) 국회 ·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윤석열 · 한동훈 검찰이 실시한 압수수색은 단지 (제가) 야당 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루어진 정치보복 · 기획 · 공작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노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도직입적으로 저는 청탁을 받고 뭐를 받은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7명밖에 상주하지 않는 국회 사무실에 28명에 이르는 검찰 수사관을이 들이닥친 것을 꼬집으며 "(이것은) 명백한 과잉수사일뿐더러 정당한 입법활동을 막으려 하는 검찰발 쿠테타"라고 질타했다.

 

노 의원은 검찰이 영장에 게시한 자신의 혐의 내용을 조목 조목 반박해 나갔다.

 

먼저, 그는 "검찰이 뇌물 공여죄로 지목한 사업가 박모씨와 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그 부인된 사람과 봉사단체에서 몇 번 만났을 뿐, 정작 돈을 줬다는 박모씨와는 얼굴 조차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얼굴 조차 모르는 사람 본적도 없는 사람한테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는 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심지어 당사자인 박모씨 조차도 한 언론 인터뷰 요청에 '(노 의원과)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잘라말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의) 말 한마디만 가지고 정기국회 기간에 야당 의원을 압수수색 한다면, 정작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증거와 증인이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왜 여태껏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다음으로, "검찰이 적시한 청탁 내용과 저의 의정활동 사이에는 어떠한 업무연관성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업무연관성이 없는데, 뭐를 주고받을 수 있느냐"고 황당해 했다.

 

노 의원은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제가) 태양광 사업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태양광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었고 그 직전에는 과방위원장을 했을 뿐"이라며 "사업과 관련이 있는 산자위나 국토위는 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태양광 가지고 뭔가 이렇게 엮으려고 하는건 또 전 정권 비리, 전 정권의 책임을 물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수사는 철저히 기획된 야당탄압 시나리오"라며 "비판언론 재갈 물리기와 야당 중앙당 압수수색에 이어서 야당 의원에 대한 무도한 압수수색은 윤석열에 대해 반대하는 자들을 모조리 목을 치겠다는 엄포이자 협박"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노 의원은 "단언컨데 윤석열 정부와 한동훈 검찰은 저를 시작으로 해서 수많은 야당 의원들을 태양광과 탈원전 등으로 (혐의를) 묶을 것이고, 결국 그 칼날의 끝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로 향하게 될 것"이라며 " 이는 명백한 정치보복이면 잔악무도한 야당탄압"이라고 

 

▲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났다. 노 의원은 자신의 결백을 수사 과정에서 명백하게 밝혀 내겠다며 추가 질문은 받지 않았다.  © 김은해 기자

 

그는 끝으로, "지난 4번의 국회의원 생활동안 그 어떠한 구설수에도 올라본 적 없이 의정활동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제 결백을 증명하는데 제 모든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향해 "정치보복수사, 광란의 칼춤에 대해서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노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 개인에 대한 탄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거대한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는 기획 · 공작수사로 규정한다"면서 "혐의는 (수사) 진행 과정에서 결백을 확실하게 밝혀내겠다"고 전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노 의원은 "제가 당당하게 결백을 밝혀내겠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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