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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7차 재정공약회의 직후 회의장을 걸어나오면서 비속어가 섞인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 MBC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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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 비속어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이 성명을 내고 "대통령 영상기자단의 정당한 취재에 대한 왜곡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기자단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 비속어 발언'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왜곡과 짜깁기도 없었음을 밝힌다"며 "아울러 특정 방송사의 영상기자를 음해하는 공격과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기자단은 "문제가 된 '대통령 비속어 발언'은 영상 기자가 우리 대통령이 퇴장하는 모습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안보실장 등과 함께 퇴장하며 해당 발언을 했기 때문에 담기게 된 것"이고 "시끄러운 현장이라 당시 이런 발언이 있는 것을 취재한 영상기자들도 처음엔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오히려 대외협력실에서 해당 영상을 확인해보자고 했기에 내용을 인지할 수 있었다"며 "영상을 확인한 대외협력실은 이를 보도되지 않게끔 '어떻게 해줄 수 없냐?'라고 요청했지만, 영상 기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기자단은 "당시 대통령실 취재기자들 역시 해당 발언이 민감했고, 아직 대통령실 엠바고가 풀리지 않은 시점이라 보도 여부도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어떤 경위로 영상이 돌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국회 기자들과 보좌관들 사이에서 해당 영상을 캡처한 화면이 공유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엠바고 해제 2시간 전 이미 해당 영상은 한국으로 송출되었고, 풀단에 속한 방송사 관계자라면 누구나 영상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당시 현장에서는 다른 일정 등으로 바쁜 상황이라 해당 영상을 편집해 공유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고 영상 유출 의혹을 반박했다.
기자단은 이어 "대통령실의 정당한 취재 요청으로 간 영상기자가 취재할 수 있는 위치에서 담은 영상에 무슨 진위를 따진다는 것인지부터가 의문"이라며 대통령실의 대응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또 "곧바로 이 영상은 풀 취재단이 찍은 영상이라고 재차 확인해주었음에도 이후 브리핑에서 '짜깁기와 왜곡'이라고 발언해 해당 영상을 취재한 영상 기자들은 매우 참담한 심정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영상기자단의 취재행위를 왜곡하고, 엠바고 해제 이전에 영상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면서 "우리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은 문제가 되는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영상취재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왜곡, 짜깁기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기자단은 "현재 해당 발언이 가진 문제점과 잇단 대통령실의 해명과정에서 생겨나고 있는 국민들의 혼란과 실망에 대한 제대로 된 조치는 없고, 불필요한 정치적 갈등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또 "이로 인해, 영상기자들을 포함한 언론인과 언론사의 취재자유, 언론자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바"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