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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당 5차 정기전국대의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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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당 대표 후보는 박용진 후보가 자신을 향해 단일화를 촉구한 것과 관련, "지금은 비전과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단일화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날(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의 미래와 비전을 이야기하는 비행기를 활주로에 띄워야 되는데, 활주로에 자꾸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라며 "지금 시점의 단일화 논의가 명분, 파괴력, 감동 중 어떤 것을 줄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현 상황 외에)어떤 기대도 없이 20% 나온 후보랑, 5% 나온 후보가 합쳐서 25%를 만든다 해서 어떤 파급효과 있는지 오히려 되물어보고 싶다"며 "저와 박용진 후보가 지난주에 얻은 득표가 권리당원 전체의 1% 안 되는데, 오히려 지금은 파이, 비전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될 때"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투표율 자체가 현재 38%인데 투표율 자체를 높여서 이분들이 참여하면서 판의 변화, 또는 구도의 변화를 만들어 '아 강훈식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있구나, 나도 투표해야 되겠다'라고 (당원들이)생각 할 때 단일화 논의와 이야기가 적절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가치를 높이기 위해 완주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묻자, 강 후보는 "제가 드린 말씀은 그게 아니라, 어떤 기대가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어떤 것들을 통해 어떤 변화, 그리고 파급효과가 큰 이야기들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비전과 미래를 이야기해야 되는 젊은 후보들이 여의도식 단순 더하기와 구도 정하기에만 집중한다고 하면, 국민들은 새로운 세대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떤 기대를 더 할 수 있을까"라고 토로했다.
한편, 두 후보는 예비경선 직후부터 단일화에 대한 원칙적인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최대한 신속한 단일화를 원하는 박 후보와 달리 강 후보는 "비전이 보여야한다"며 '비전과 파이 확장'이 선행되지 않은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