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과방위, 민주당 단독 회의에 반발... 정청래 위원장 "국힘 생떼, 구태중의 구태"

국민의힘, "정청래 위원장 과방위 독선 운영" vs 정청래, "국민의힘이 무단결석"

이태훈 | 기사입력 2022/08/17 [19:14]

국민의힘 과방위, 민주당 단독 회의에 반발... 정청래 위원장 "국힘 생떼, 구태중의 구태"

국민의힘, "정청래 위원장 과방위 독선 운영" vs 정청래, "국민의힘이 무단결석"

이태훈 | 입력 : 2022/08/17 [19:14]

▲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독단적 과방위 운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민의힘 과방위원들.     ©인디포커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일방적 회의 운영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과방위 운영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먼저,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이 17일 성명을 통해 정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과방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17일) 당 과방위 소속 위원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방위가 정 위원장의 독선적 운영 때문에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 위원장은 여당 간사와 어떤 일정 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전체회의를 잡았고, 결산승인까지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박 의원은 "정 위원장이 내일(18일) 다시 한 번 민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 것을 통보했다"며 "문재인 정부 하에 방만한 운영을 했던 과기부 · 방통위 · 원안위에 대한 결산과, 불공정 편파방송을 일삼은 KBS · EBS 결산 승인안도 올리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과방위 전체회의를 강행하는 이유를 캐물었다.

 

이어 "정 위원장이 국회운영의 기초가 되는 국회법을 철저하게 무시하며 과방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정 위원장이 과방위를 막무가내로 운영하는 이유는 과방위 법안 2소위를 장악하는 것이 '방송법' 통과에 이롭다는 비열한 계산법이 깔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정 위원장이 좌파 시민단체들이 방송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 가득 담긴 '방송법'을 강행 통과시키려 한다"며 "이는 민주당이 KBS · MBC 등을 영원히 자신의 진영 스피커로 유지하려는 저의가 숨어있는 것"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과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내일(18일) 과방위 회의를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당과 정 위원장은 국회법을 무시한 독재적 상임위 운영에 대해 국민과 헌법 앞에 사죄하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혔다.

 

▲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의 집단 성명 직후, 반박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방위원장).  © 인디포커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의 성명이 있고 얼마 지나지않아, 정 위원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과방위 열차는 항상 정시에 출발한다"며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가 되어야 하는데 무단 결석이나 지각은 통하지 않는다"며 과방위 파행의 책임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돌렸다.

 

정 위원장은 "자기가 좀 늦었다고, 그 시각에 열차를 탈 수 없다고 열차를 멈추거나 늦게 출발해 달라고 하는 것은 구태 중의 구태"라며 "저는 과방위를 이끄는 기관사로서 이러한 몽니와 생떼는 허용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국민의힘 측에서 제가 국회법을 짓밟으면서까지 독선적으로 과방위를 운영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국민의힘 측 의원들이 국회법을 무시하고 무단 결석중"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국회법 49조에 따르면 '위원장은 위원회의 운영과 개회 일정을 간사와 협의한다'고 명시되어있는데, 국민의힘 측 (과방위 간사 내정자는) 상임의 인준 의결절차를 거치지 않아 국민의힘 측에는 아직 간사가 없다"며 "간사가 없으니 협의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또 "간사와 운영 및 개회 일정을 '협의'하는 것이지 '합의'가 아니라며, "위원회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언제든 개회가 가능하다"고 당위를 밝혔다.

 

한편, 정 위원장은 "(과방위 일정을 잡아야 하니)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내정자와 면담을 하기로 약속 했는데, 약속 당일 아무런 연락도 없이 약속 장속에 오지 않았다"며 "어처구니 없는 개인사로 문자 하나 남기고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과방위, 권성동, 정청래, 박성중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