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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시절 김문수 당시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진행된 외신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JMB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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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윤석열 정부 첫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장관급)으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18일 "김 전 지사는 노동운동을 한 경험이 있는 데다 정치권에서도 고용 · 노동문제를 심도있게 다루면서 정무적 판단까지 갖춰 경사노위를 통한 노동개혁의 적임자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신임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김 전 지사와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를 후보로 두고 저울질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후보 검증과정에서 '노동개혁을 추진력 있게 완수할 수 있는 인물'을 가린 결과, 김 전 지사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는 전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수진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지사를 '흘러간 물'이라고 표현하며 "구시대의 흘러간 인물로 노동의 미래를 만들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대표적인 철새 정치인인 김 전 지사는 노동운동 출신임을 보수정치 입문의 장식품으로 삼았다"며 "더이상 그의 노동운동 경험이 노동 전문성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 전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것, 세월호 참사 추모를 '죽음의 굿판'으로 폄훼한 것을 언급하며 "(김 전 지사를 선임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지사의 이런 언행에 동의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갈등을 키워온 김 전 지사가 사회적 대화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 리 만무하다"며 윤 대통령이 김 지사의 내정을 철회할 것을 압박했다.
한편, 경사노위 위원장은 문성현 전 위원장이 지난 7월 22일 임기 1년여를 남기고 사퇴한 뒤 2개월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