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힘 연찬회 참석... "文 정권 핑계, 국민에 통하지 않아"

尹 대통령 외에 대통령실 참모진, 장관급 인사들 대거 참여... 이지성 작가 특강 도중 '실언' 논란도

이태훈 | 기사입력 2022/08/26 [10:07]

尹 대통령, 국힘 연찬회 참석... "文 정권 핑계, 국민에 통하지 않아"

尹 대통령 외에 대통령실 참모진, 장관급 인사들 대거 참여... 이지성 작가 특강 도중 '실언' 논란도

이태훈 | 입력 : 2022/08/26 [10:07]

▲ 2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 만찬 자리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있는 윤석열 대통령.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당정간의 화합과 결속으로 민생만을 생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찬회 오후에 열린 만찬 자리에 마이크를 잡고 "정말 좋지 않은 성적표와 국제적인 여러 경제 위기 상황에서 우리 정권이 출범했지만, 이제 더 이상은 국제 상황에 대한 핑계나, 또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어 "지금부터 당정이 하나가 돼서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할 때 모든 어려운 문제들이 다 해소가 되고 우리 정부와 당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고 하는 이 시스템을 제대로 세워서, 이 나라에 국가안보도 더 확실하게 지키고, 글로벌 중추 외교도 구축하고, 우리 경제도 성장시키고, 우리 미래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 정권을 창출해냈다"고 정권 창출의 회포를 풀었다.

 

또 "더 진작에 이뤄졌어야 할 이 자리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가을 정기 국회를 앞두고 국회가 시작되면 이런 자리를 만들래야 만들기가 어렵다"라며 "정기 국회에서 국민들께 국민의힘과 우리 정부가 국민들의 가려운 곳, 어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드리고, 고쳐드릴 수 있는 유능한 정당과 정부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서 오늘 또 이렇게 단합의 자리를 만들었다"고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도 한 마디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로부터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우리가 물려받았다"라며 "거기에 코로나 재확산, 그리고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들이 금방 해소 기미가 안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 2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는 권성동 원내대표.  © 공동취재사진

 

권 원내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생 회복의 '원 팀'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민생회복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하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쳐야 그렇게 할 때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고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당정 화합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연찬회를 통해 당내 갈등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하고, 민생회복을 위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시라"고 요청했다. 최근 당내·외를 흔든 '내부총질' 텔레그램 문자 파동 이후, 내홍을 거듭하는 당의 단합을 호소한 셈이다. 그는 건배 제의를 하면서 "대한민국 대도약" "함께"를 외쳤다.

 

한편, 이날 특강을 진행한 이지성 작가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이 되었다. 이 작가는 그는 아내인 차유람씨가 지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에 입당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국민의힘엔 젊음의 이미지, 여성의 이미지가 부족하다"며 "배현진씨도 있고, 나경원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왜인지 좀 부족한 거 같다"고 했다.

 

심지어 영부인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 당신(차유람)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 이렇게 해서 들어가게 됐다"고 말해 장내를 당황케 만들었다. 배 의원과 나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 2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 특강을 진행중인 이지성 작가. 그의 부인은 지난 지방선거때 국민의힘에 영입된 차유람씨다.  ©공동취재사진

 

이와 관련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특강 중 실언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다"면서 "아까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브리핑 발언으로 갈음해 달라"고 했다.

 

주 위원장은 이 작가의 발언에 대해 "저는 우리 당의 부족한 이미지를 다소 좀 보충해주라는 뜻으로 들었다"면서도 "그런데 앞뒤를 자세히 보니까 오해할 말과 적절하지 않은 부분도 없지 않은 거 같아서 유감"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만찬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 외에도 대통령실 참모들과 장·차관급 인사들,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장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과 사진촬영 후 당직자들과 교육원 직원들을 격려한 뒤 8시 15분경 자리를 떠났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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