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참사 원인, 서울시 · 정부 · 경찰 등 관계 당국의 '예측실패'에 있어"

오세훈, "대형사고 및 재난 예측 시스템 개선해, 참사 재발 않도록 할 것"

이태훈 | 기사입력 2022/11/16 [13:00]

오세훈, "참사 원인, 서울시 · 정부 · 경찰 등 관계 당국의 '예측실패'에 있어"

오세훈, "대형사고 및 재난 예측 시스템 개선해, 참사 재발 않도록 할 것"

이태훈 | 입력 : 2022/11/16 [13:00]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공식 사과했다.  © 공동취재사진

 

[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0.29 참사(이태원 참사)의 근본 원인이 서울시와 정부, 경찰 등 관계 당국의 '예측 실패'에 있다고 인정했다.

 

오 시장은 16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박유진 시의원의 질의에 "사고의 원인을 따져보자면 핼러윈 때 이태원, 홍대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하지 못한 데 있다"며 "서울시, 행정안전부, 경찰, 소방이 반성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사고나 재난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선해, 10.29 참사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112와 119 신고를 어떻게 통합해서 관리할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며 "인공지능(AI)이나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도입해 보완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시는 24시간 운영되는 재난안전상황실을 두고 있지만, 참사 당일 상황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질타를 받고있다. 상황실에는 시내 CCTV 약 2만9천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지만, 용산구 내 CCTV는 해당 시스템에 연결돼 있지 않았다.

 

오 시장은 "마포구 상암동에 '스마트서울CCTV안전센터'를 새롭게 만들었고 재작년, 작년, 올해 예산을 투입해 자치구에서 보는 골목길 CCTV를 위기 시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가던 와중이었다"며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지금이라도 시스템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소방재난본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시장의 지휘·통제하에 있다"면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장의 지휘·통솔을 받고 사고가 발생하면 시장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구호·구급 활동을 먼저 하고 현장 상황을 전파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 조직이지만 소방청의 지휘를 받고 본부장 인사 권한도 소방청에 있다. 일각에선 이런 '이중 구조' 때문에 본부와 서울시 간 신속한 상황 전달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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