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문체부, 윤석열차 엄중경고 사과해야"

한국만화가협회 등 13개 문화예술단체 참석... "문체부, 왜곡된 진영논리로 산하기관 겁박"

이태훈 | 기사입력 2022/10/17 [15:48]

문화예술계, "문체부, 윤석열차 엄중경고 사과해야"

한국만화가협회 등 13개 문화예술단체 참석... "문체부, 왜곡된 진영논리로 산하기관 겁박"

이태훈 | 입력 : 2022/10/17 [15:48]

▲ 한국만화가 협회 등 13개 만화 및 문화예술계 단체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문체부의 엄중경고 조치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이태훈 기자

 

[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문체부의 엄중경고 여파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만화계와 문화예술계는 17일 공동성명을 통해 "왜곡된 진영논리에 산하기관을 겁박하는 폭거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만화가협회 등 13개 만화 · 문화예술계 단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권력이 학생작품을 본인들 입맛에 맞지 않는다 하여 문제삼고 있다"며 "지난 이명박 · 박근혜 정부가 문화예술계 불랙리스트 사건으로 만행을 반복하더니, 급기야 윤석열 정부에서 고등학생 카툰 작품을 빌미로 다시금 표현의 자유가 벼랑 끝에 몰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앞서 문체부는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 작품 '윤석열차'가 금상을 수상해 한국만화박물관 로비에 전시된 것과 관련,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며 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그러면서 "해당 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지만, 공모전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되고 있으며 행사의 후원명칭에 문체부가 사용되고 있다"며 향후 후원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들은 "왜곡된 진영논리에 따라 예산을 무기로 산하기관을 겁박하는 폭거를 모든 문화예술인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체부의 (예술 탄압 등의) 재발 방지와 문체부장관의 진실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성명에는 한국만화가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 우리만화연대, 웹툰협회, 한국카툰협회, 한국여성작가협회, 대전만화연합, 대구경북만화협동조합, 부산경남만화가연대, 한국민족예술총연합, 문화연대,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 위원회 등 총 13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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