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력한 반대 마주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오세훈, "비효율 감당하며 부산으로 옮기는게 합리적인가"... 김영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졸속"

이태훈 | 기사입력 2022/10/19 [13:54]

극력한 반대 마주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오세훈, "비효율 감당하며 부산으로 옮기는게 합리적인가"... 김영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졸속"

이태훈 | 입력 : 2022/10/19 [13:54]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현안에 대해 모두발언 하고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문제가 극렬한 반대에 부딛히고 있다. 사안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설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이해관계에 있는 단체들이 합세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과 관련, 부산 사상을 지역구로 가지고 있는 장제원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간 설전이 오갔다.

 

장 의원은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것은 서울이기주의 아닌가"라며 비판하자, 오 시장은 "공약의 뜻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사를 옮겨도 기능의 절반은 서울에 남아있다"며 "(이전한 산업은행과) 협업할 기업도 서울에 있는, 그런 비효율을 감당하면서까지 부산으로 옮기는 게 합리적인가"라고 반박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증인에 질의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도 19일 성명을 통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졸속 이전"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익 차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을 발표한 민주당 김영호 서울시당위원장은 "민주당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며, 서울시당도 지역균형발전의 대의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준비 없는 졸속 이전은 무리수라는 게 시당 내 다수의견"이라고 전했다.

 

그는 회견 후 본지 기자와의 질의를 통해 "(성명은) 서울시당 위원장으로서 중앙당보다는 좀 더 선명한 입장을 내 (산업은행) 노조 측에 힘을 실어주는 취지"라며 "국민의힘 서울시당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좀 밝혀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KDB산업은행 노조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태훈 기자

 

한편, 이같은 논란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 1월 부산 유세에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약속하면서 처음 붉어졌고, 지난 5월엔 이를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작년 7월, "공공기관 이전 등 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으로는 국가균형발전이 안 된다"며 정부 주도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반대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때문에 일각에선 "대통령의 '정책적 소신 뒤집기'가 이번 사태를 키운 것 아닌가"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새나오고 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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