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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찬 후 식당을 나서는 장제원 의원(왼쪽)과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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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당 대표 직무대행)와 장제원 의원은 15일 오찬 회동을 갖고, 최근 두 사람을 둘러싼 갈등설 진화에 나섰다.
권 대표와 장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모 일식당에서 약 1시간 20분 가량 배석자 없이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장 의원은 회동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좋은 이야기 많이 하겠다"고 말을 아꼈고, 권 대표는 "평상시와 같이 사담도 하고, 당 진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최근 두 사람을 둘러싼 갈등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두 사람은 다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 혼란 수습책에 대해 의견이 모였느냐'는 질문에 권 대표는 "이미 당 지도 체제와 관련해선 (원내대표가 당 대표의 직무를 대행하기로)결론이 난 문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 권 대표는 '최근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의 부정 평가가 높아진 것'에 대해선 "관련 이야기는 한 적 없다"며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저와 장 의원이 어떻게 힘을 모아야 할 지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의원도 "지난 1년간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 우리가 15년간 정치를 같이 한 이야기를 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취했다.
두 사람의 갈등설에 대해선 "그런 일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또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표와 장 의원의 갈등설은 지난달 장 의원이 참여하는 친윤계 의원 모임 ‘민들레’의 발족을 권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나오기 시작했다. 장 의원이 '민들레' 불참을 선언하며 수면 아래로 잠겼던 갈등설은 이준석 당 대표의 직무정지 이후, 당 지도 체제 정상화 방안을 놓고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다시 붉어졌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하는 당 의원총회에 불참했다.
당 안팎에선 권 대표와 장 의원의 갈등 이슈가 길어질 경우,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이번 회동을 통해 빠르게 갈등설 봉합에 나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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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과의 만남을 위해 식당에 들어서는 안철수 의원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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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같은 식당에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안 의원은 취재진에게 "저도 깜짝 놀랐다"며 "정치인과의 약속으로 온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안 의원은 지인과의 일정으로 식당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