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상임전국위 소집? 응할 생각 없어"... 국힘 새 비대위, 논의부터 파열음

서병수 "우리 당, 두번 실수 반복할 수 없어"... 권성동 "다수 의견 따라야"

이태훈 | 기사입력 2022/08/29 [14:09]

서병수 "상임전국위 소집? 응할 생각 없어"... 국힘 새 비대위, 논의부터 파열음

서병수 "우리 당, 두번 실수 반복할 수 없어"... 권성동 "다수 의견 따라야"

이태훈 | 입력 : 2022/08/29 [14:09]

▲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전국위원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이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상임전국위 소집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29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우리가 두 번 잘못해선 안 된다"며 당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에 반대했다.

 

서 의원은 "처음부터 나는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며 "그러나 처음에는 절차와 과정을 거쳐 비대위원장을 정하고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하면 우리가 가진 하자가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원 판결이 우리가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 아니냐"며 "비상대책위원장도 무효, 비상대책위도 무효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법원 판결은 그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인데, 잘못된 걸 계속 반복해 분란 거리로 만들 수는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고위당직자는 본인 철학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라며 서 의원에게 상임전국위 소집을 압박한 것에 대해선, "(권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로서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 수는 있다"면서도 "이렇게 밀어붙인다고 해서 일이 마무리가 되고 당이 안정되고 대통령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한다면 납득할 수 있지만, 그게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대로 가면 오히려 대통령에게도, 당에도 부담이 된다"며 "그걸 우리 정치인들이, 중진들이 앉아서 그대로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권 원내대표와 통화해 이같은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서 의원의 이같은 태도에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 총의가 모인 만큼, 그것을 따라 주는 것이 고위 당직자의 책무"라면서 "생각을 좀 바꿔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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