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몫 국회부의장, 4파전 압축... 서병수 가장 앞서나

다선 및 연령 우대 관례에 따라 5선 서병수 유력... 이준석 가처분 사태에 소신 낸 서병수, 비尹 꼬리표는 약점

이태훈 | 기사입력 2022/10/24 [13:52]

與 몫 국회부의장, 4파전 압축... 서병수 가장 앞서나

다선 및 연령 우대 관례에 따라 5선 서병수 유력... 이준석 가처분 사태에 소신 낸 서병수, 비尹 꼬리표는 약점

이태훈 | 입력 : 2022/10/24 [13:52]

▲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경선에 출사표를 낸 정우택, 홍문표, 서병수, 김영선 의원(기호순).  ©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 인디포커스] 이태훈 기자 =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경선에 정우택 · 홍문표 · 서병수 · 김영선(기호순) 의원이 출사표를 낸 가운데, 정치권에선 다선 및 연령 등을 우선시하는 국회 관례에 비췄을 때 서 의원의 당선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있다.

 

먼저, 서 의원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5선 국회의원의 경륜과 정치력으로 집권당다운 국회 운영의 정수를 보여 드릴 각오가 되어 있다"며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 더 이상 당내 혼란으로 민심이 멀어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조정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정 의원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후반기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은 민주당 국회부의장이 아니라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을 견제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경험으로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를 저지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국회의장단의 균형의 추를 맞춰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선 · 홍문표 의원은 하루 뒤인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각자의 출마 당위성을 밝혔다.

  

먼저 김 의원은 "유권자 절반은 여성이다. 여성의 감수성과 추진력이 절실한 시대가 왔다"며 "여성의 참여를 넘어 활약의 시대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청년들은 공정한 기회를 바라고 있다"며 "생애 보장의 안전망을 만들고 노년의 지혜를 존중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라며 여성 · 청년 · 기성세대를 두루 공략했다.

 

출마자 중 유일 4선인 홍문표 의원은 "오늘날 각 당이 당리당략으로 발표한 정책은 정당 간 싸움판이 되고 숫자의 싸움으로 얼룩지는 현실 정치는 이제 멈춰야 한다"며 "여 · 야 간에 협치와 소통을 이루려면 무엇보다도 인맥과 인적 교류가 원활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저 홍문표는 어느 누구보다도 야당 의원과 가감 없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고 타협할 수 있는 소통과 상생의 힘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지난 8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비대위 출범을 위한 상임전국위를 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여권에서는 서병수(70)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정우택(69), 김영선(62) 의원과 비교해 나이가 가장 많을뿐더러, 홍문표(75) 의원보다는 어리지만 선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회직은 통상적으로 '선수 및 연장자 우대' 원칙이 적용된다. 서 의원은 앞서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자리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양보한 바 있어 명분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서 의원이 비윤계로서 당내 친윤계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점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서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당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신청으로 당이 혼란할 당시, 비대위 추진 강행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천명해 친윤계의 빈축을 샀다. 

 

이에 결국 국민의힘 전체 의석 115개 가운데 33개(28%), 단일 권역으로 최대 지분을 차지하는 PK 여권이 서 의원 당선을 위해 결집하느냐에 명운이 달려 있다. 지역 여권 관계자는 "김영선 의원도 있지만 공백기가 있었다는 점, 경남에서 내리 5선을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의 한계가 뚜렷하다"면서 "차기 총선을 앞두고 부울경 국민의힘의 결집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당 몫 국회부의장은 오는 25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오는 2024년 5월까지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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