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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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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당 대표 직무대행)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공개된지 2시간여 만에 자신의 SNS를 통해 경위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자신이 "국민의힘의 통 큰 양보로 국회가 정상화되었고, 대정부질문에서도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의 열띤 질의를 통해 국민께서 힘들어하는 경제난을 이겨내려 애쓰고 있다"고 윤 대통령에게 이야기 했음을 전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당 소속 의원들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면서 "이와 함께 당 대표 직무대행을 겸임하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권 원내대표)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경위를 밝혔다.
또 권 원내대표는 "오랜 대선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이 대표 징계의 배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끝으로 권 원내대표는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다시 한번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선배동료 의원들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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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가 주고 받은 문자내용.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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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권 원내대표의 경위 설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이 대표가 중징계를 받아 당 대표 직무가 정지됐을 때에도 "저도 국민의힘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고 말하며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당정분리' 원칙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 '텔레그램 메시지 유출사건'으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이 여과없이 드러나면서, 윤 대통령이 강조한 '당정분리' 원칙이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 대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